posted by 우꺄꺄 2010. 7. 30. 09:40
아무리 허접해도 실패한 물건이라도..
만드는건 될수있으면 모두 업뎃을 하는 주의의 성격상..
이런 창피한 물건도 업뎃을..;; 

(어쨋든..내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만든거니까..)

++

일본 첨 와서 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발매트를 한장 샀어요..
2년정도 썼는데..원래 좋은게 아니었던지라..

사용하면서 때탔는데 아무리 세탁을 해도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고..
해지고 낡아서..나도 리넨으로 예쁘게 만들어야지..
맘만 먹은게 몇달..??


아무리 검색을 해도..한국에선 쉽게 구할수 있는 미끄럼방지원단을
어쩐지 여기선 발견을 할수가 없었어요..

그래서..궁여지책으로 재활용을 하기로 맘먹었지요..





만들어놓은지 몇주지난거 같아요..ㅎㅎ

물 흡수 끝내주게 되는..면마무지원단에..
홑이불도 만들었다가..뜯어서 베겟잇도 만들었던
레드스트라이프 리넨원단 자투리 남은걸로 만들었어요..


만들었다기보다는 쑈를 했지요..ㅋㅋ;

우선 보이는 바와 같이..엉망입니다..ㅋㅋㅋㅋ
아마도 만들기 싫었었나봐요..발매트 불쌍하게스리..

바이어스도 대충박아 둘러서 모서리는 죄다 웁니다..

만들어놓고 보니..우는 이유가..
저 부분 바이어스를 박을때는 직선보다 조금 느슨한듯 박아줘야
넘겨서 돌릴때 예쁘게 되는데..직선보다 오히려 땡땡..더 당겨주며 박은..-_-;
(거꾸로 하다보니..잘 눕지 못하고 팔팔 살아올랐습니다..ㅎㅎ)


레드스트라이프도 곡선되어버리고..ㅋㅋㅋ
진짜 안습..ㅎㅎㅎㅎ





그래도..밋밋하다고..스탬프로 도배를 하고..
찍다가 망친 라벨도 붙혀주고..

에펠탑 대충대충 찍다보니..저 위에 빈공간 눈에 거슬리고..;





디테일 확대해서 찍어놓으니 더 안습..;;

갑자기 이런걸 사용하고 있는 우리 가족이 되게 불쌍해보이는..









근데..이 면마..물흡수가 너무 잘 되어서..
욕실에서 물에 젖은 발바닥으로 나와서 이걸 밟으면..
발바닥 자국이 그대로 남으면서..쭉 흡수해서..좋아요..ㅋㅋ

진하게 발바닥 자국난거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귀엽기도 하고..;;



뒤집으면 이렇게 되는건..원래 쓰던 발매트를 테두리만 조금 잘라주고..
그 위에 그대로 원단을 얹어서 만들었기땜시..
미끄럼방지 원단대신..이 아래 고무느낌의 프레임을 써야해서요..


볼때마다..사용할때마다..정말..안습이지만..
그래도 아쉬운데로 또 잘 사용하고 있다는..ㅋㅋㅋ

원래는 발매트 세개정도 만들려고 했는데..
이거 하나 만들고..다음으로 미뤘답니다..

더 정신수양하고 만들어야지..
부끄러운 물건이 나오지 않을거 같아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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