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6. 30. 10:09
오늘따라 티스토리가 좀 이상하네요..
제 블로그만 이상한건지 다른 티스토리들도 그런건지 랜덤해봤는데
어쩐지 제 블로그만 이상한것이..-_-;

+++

각설하고..미싱사고 옷만들기 시작하고 첨으로 가방이라는 걸 만들어봤어요..
옷만 없는게 아니라..가방도 없어서 후줄근한 거 매고 다니다가..
여름이니까..리넨으로 가벼운 가방하나 만들어봐야지..하고 벼르기를 2년반..-_-;

조이님 3번째 책에 있는 가방 한번 만들어봐야지 벼르기만 한게 2년반이란 얘기죠..ㅋㅋ
그 책 산게 제가 옷만들기 시작하자마자 동시에 발행된거라 제 옷만들기 역사는
그 책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답니다..-_-;;;





라미리넨으로 만들어봤어요..

그냥 리넨에 비해 뭔가 네프(이 단어 맞나?)가 좀 많아서 살짝 거친 느낌이랍니다..
마의 줄기 비숫한 거 있잖아요.. 그래서 가끔 심심하면 만지작 거리다가
손끝에 걸리면..너 잘 걸렸다..하면서 손톱으로 뽑아내는 재미가 있답니다..-_-;

기본 디자인은 같지만..그냥 만들면 심심하니까..
제 취향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서 만들었어요..^^

전체적인 크기는 같구요..
가방 입구 밴드의 가로 세로 폭이 조금 달라졌어요..
주름도 모든 주름이 한곳만 보는 걸 성격상 못봐줘서..
맞주름으로 대칭만들어줬구요..ㅋㅋ;

토트백은 절대 안들고 다니기때문에
숄더백으로 만들려고 끈 폭은 줄이고 길이는 좀 늘렸답니다..ㅎㅎ;

겉감에도 전체적으로 심지작업을 해줬어요..
늘 물건을 많이 넣기때문에 흐늘거리면 울퉁불퉁해져서 싫지만..
너무 딱딱한거 붙이면 안어울리는 스타일의 가방이라..그냥 옷에 붙히는 실크심지..






부자재 서랍을 뒤적거려보니 언제 샀는지 기억에도 없는 바텐레이스 코사지가..!!
이제서야 겨우 제자리를 찾았네요..^^;

연보랏빛과 진보랏빛이랍니다..^^






얼마전에 만든 가죽라벨은 역시 소품용이지요..^^






뒷면은 심플하게..장식없어요..^^

어차피 매고 다니면 옷에 비벼지는 부분이라
있으면 다 망가지기때문에..^^;







그래도 아쉬우니까..내꺼다!! 표시..

조그맣게 미싱으로 'K' 이니셜태그 만들어 붙여줬습니다..
한글자만 할땐 여기선 'S'가 아니라 김씨니까 'K'..ㅎㅎ
(해놓고 보면 S보다 K가 더 이뻐서요..ㅋㅋ)






가방 안감은..얼마전에 샤넬st 베스트 만든 인디핑크리넨이 딱 적당히 남아서 그걸로 해줬어요..^^
바텐레이스와도 색감의 상성이 맞아서 괜찮은거 같아요..






이 가방은 주름이 들어가 있어서 안에 주머니 만들어주기가 곤란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보따리처럼 주머니 없이 한곳에 때려넣고 다니긴 그렇고..

그래서..입구에 박아넣어줬어요..위에만 고정되어서 펄럭이는 주머니 있죠..왜..^^;


그리고 안에도 가죽라벨..ㅎㅎ;(만들어 놓은건 다 써줘야..ㅋㅋ;)
고정은 이것저것 대보다가 인형옷 만들려고 사놨던 작은 단추로 했어요..^^;






포켓은 이렇게 구분을..
지갑+팬+아이폰

(우씨..팬이 라벨을..-_-;)






끈에도 리넨 레이스를..ㅎㅎ

레이스 안좋아한다면서 여기저기 레이스투성이를..ㅋㅋ;


++


가방은 만들어보니..옷에 비해 시간도 그닥 안걸리고..
활용도도 높아서 다른 재미가 있네요..ㅎㅎ;

(회사 들고 가서도 옷이랑 다르게 흐뭇해서 자꾸 보게되고..-_-;)

이젠 가방도 안사겠네요..-_-;
(자급자족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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