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정도 전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빙*레 바나나맛우유..일본판..ㅎㅎ
에히메켄(愛媛県)에 있는 시코쿠유업에서 빙*레와 기술제휴로 제조해서 판매중이다..
이것이 편의점 로손에서 발매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주워들음과 동시에
그날로 신랑에게 이 낭보를 메신저로 전하고.. 밤에 집에 돌아와..
11시가 넘은 밤시간에 차를 타고 신랑과 집근처 로손을 찾아 두군데 돌았다..-_-
처음 간곳은 로손은 로손이지만 엄밀히 편의점이 아니었기때문에 판매를 하지 않았고..
두번째 간곳은 편의점이었어서..역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 편의점에 8개 진열되어있던 걸
모두 바구니에 담아 싹쓸이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니..;;
그 이후로..근 열흘을 거의 매일같이 한개씩 마셔대고 있다..-_-a
+++
바나나는 단1%도 들어있지 않은..
이 설탕과 색소와 향료를 혼합한
바나나(맛!)우유에 왜이리 열광을 했던가..
아니..열광을 하고 있는가..
그것은..어린날에 대한 향수인걸까..동경인걸까..
단순히 익숙한 맛에 대한 끌림인걸까..
목욕탕에서 너무나 힘겹게 밀어야했던..운동장만하던 엄마의 등넓이가
어느날 문득..생각보다 그다지 넓지 않다는 걸 발견하게 되는..
그런 씁쓸한 섭섭함이 있는 추억의 맛이기 때문일지도..
++
어린시절..엄마와 여동생과 붐비고 푹푹 쪄대는 대중탕에서 무려 2시간여를 있으면서..
엄마가 당신의 때를 다 밀고나서..마론인형을 가지고 놀고있던 나와 동생의 때를 순서대로 밀때..
아프다고 몸을 비틀면..등짝을 한대씩 철썩 날려맞았고..-_-
그러고나면..때타월로 문질리는 여렸던 살갗이 아픈건지..
철썩맞은 등짝이 아픈건지..헷갈리기 시작하고..
등짝을 맞은게 주위에 너무나도 창피하여..다시 안맞기위해..;;
여튼..끝까지 기특하게도 잘 참아내었다..;;
그렇게 큰일?을 치루고 개운하게! 밖에 나오면..
탈의실에 마련되어있는 음료수냉장고가 유혹을 하고..
초코우유..딸기우유..바나나우유..요구르트..등등을..
얻어마실수가 있었다..(시워~~ㄴ하게..)
그때 그것들이 얼마나 맛있었던지..
어찌보면 다소 불량식품같기도 한 이 자극적인 맛의 우유들..
그중 바나나맛우유가 까다로운 일본에 들어왔다..라는건..
역시 한류의 영향인 것이겠지..
요즘은 어딜가나 쉽게 한국의 식품이나 물건이 구입가능하여
한국음식이나 식품에 대한 향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금도 냉장고엔 자매품인 조금 낯선 딸기우유를 비롯해서
바나나우유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태가..얼마나 오래 지속될까는 미지수이지만..
여튼 당분간은 바나나우유들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또 사러 다녀올 듯하다..
++
근데..아쉬운건 뭐랄까..
뚱뚱한 플라스틱용기가 아니라
그 플라스틱 용기가 인쇄되어있는 웬 종이팩이라는것..-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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