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후루가 모두 끝나..몇일 휴가를 얻었습니다..^^
일요일이었던 어제..최종화 V편집이 있는 날이었지만..
작화는 더이상의 수정이 불가능한지라..
그냥 집에서 쉬라는 말을 듣고..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어요..봄에 입을 옷을 만들거나 하는게 아닌..
쉬면서 간식으로 먹을 쿠키를 구우면서 말이지요..ㅎ
++
옷만드는 취미를 갖기전에..
제과제빵에 잠시 눈을 돌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깊이 들어갔던건 아니고..그냥 책보고 이것저것 따라 만들어보는 정도..
좀 쉬운 달달한 쿠키나..머핀..케잌을 주로 만들다가..
생각보다 설탕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걸 보고..
이런건 많이 먹으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발효빵으로 자리를 옮겨 팔근육 생길정도로 치대고 주무르고 구워서..
빵빵하게 부풀어오르면 어찌나 신기하던지..-_-
하지만 어느날..
느닷없이 인라인이나 자전거에 취미를 붙히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나면 밖으로 나돌다보니..제과제빵은 그대로 바이바이..~
근데..배고프지만 밥을 먹을 여건이 안될때
과자나 그런 군것질거리를 사다보니..첨가물이나 보존료가 넘 많은터라..
좋은 재료로 집에서 그때그때 만들어놨다가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랫만에 간단한 쿠키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전동 거품기도 없는데 머랭을 만드느라 팔 안빠져도 되고..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쉽고 말예요..^^
들이는 수고에 비해..만족도가 높은 아이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ㅋㅋ
이녀석은 '연유쿠키'예요..
한국에 두고 온 터라 이젠 책도 없고..레시피도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역시나 여러 레시피가 있더라구요..^^
그 중에 요플레님(만드는 법 바로가기)이라는 분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전 요플레님의 레시피양을 모두 2배로 늘려서..만들었어요..
박력분160g / 버터60g / 연유60g / 설탕20g
대신 버터는 40g으로 넣고 나머지20g은 포도씨유로 대체했구요..
반죽을 하고보니 생각보다 넘 되직해서 우유2Ts정도 더 넣었어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예요..
설탕없이 밀가루.버터.연유만 넣는 레시피도 많던데..
설탕을 분량만큼 넣어도 그리 달지는 않아요..
+++
이건 못생긴 모카초코칩쿠키..ㅎㅎ;;
이 녀석은 재료가 이것저것 좀 많이 들어가는 데요..
커피가 들어간 건 뭐든지 다 좋아하는 터라..
모카쿠키를 만들려고 검색..
레시피는 봉식이님(만드는 법 바로가기)의 커피코코아쿠키 참고했어요..
박력분 150g / 코코아분말1ts / 버터 100g (전 버터50g/포도씨유50g)
인스턴트커피 3ts+물3ts (전 카푸치노믹스 한봉ㅋ) /설탕 90g (전 50g)
소금 한꼬집 / 계란노른자 1개 / 레몬즙 1/2숟가락
+ 개인적으로 초코칩추가
드립원두말고는 인스턴트커피가 없어서..
때마침 집에 있던 카푸치노믹스를 고민하다 한봉 다 털어넣었는데요..ㅋ
이 카푸치노믹스가 물을 붓고 평상시와 똑같이 젓기만 해도..
거품이 진짜 카푸치노만큼 엄청나게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넣을까말까 고민했지만..
안넣으면 모카쿠키를 만들수가 없어서..ㅋ
거품이 많이 생기는 카푸치노였던지라..
바삭하면서도 무척이나 부드러운 쿠키가 되었어요.. ㅎㅎ;;
두번에 나눠구울 시간이 안되어서..
양이 살짝 많았는데 한팬에 굽다보니..
부풀며 서로 붙어서 좀 못생기게 구워졌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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