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예쁜 여자가 좋다..
잘생긴 남자를 보는것보다 예쁜 여자를 보는것이 좋다..
길을 가다가도 잘 생긴 남자에겐 눈길이 잘 안가도..
예쁜 여자를 발견하면..늘 나도 모르게 한없이 훔쳐보곤 한다..;
(나도 여자인데..-_-;)
어려서부터 그랬던 듯 하다..
늘 남자보다는 예쁜 여자의 그림을 그리고..
우연히 예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거나 배우를 발견하면..
정말 그 사진이나..얼굴을 마르고 닳토록 봤던 거 같다..
그 생김의 미려함을 훓어보고 그 부분부분의 생김을 외우고..-_-a
각 파츠의..조화로움에 감동하면서..;
일본어에는 맨쿠이[面食い]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그냥 '얼굴먹이'라는 이상한 말이지만..
안의 뜻을 들여다보면..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본어로 표현하자면..난 바로 그..맨쿠이..-_-;
그중에서도 여자맨쿠이..-ㅅ-a
요즘 TV에서 이 여자가 나오는 CM을 방송중이다..
화장품 CM으로..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아름다움에 흡족해하는 내용인데..
음..어디선가 본듯한 얼굴..
누구더라..하면서 자세히 보니..
그녀는 놀랍게도 원숙미가 더해진 중년의 소피 마르소..
마르고 닳토록 사진을 훓었던 여자중에 한명..
아..소피마르소가 어느새 이렇게 나이를 먹었구나..
소피마르소가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나이를 들어 조금은 변한 모습이..
내가 어린시절 보며 소피마르소가 나이를 든다면..
이렇게 변해가지 않을까 막연히 상상했던 모습과는
사실..조금 차이가 있긴 하다..''a
아니..사실 소피마르소가 나이들어 모습이 변할거라는 사실을
상상한적이 있긴 했었나..?
그러다..몇일전 TV를 틀었더니..
'테츠코의 방'이라는 프로그램에..
소피마르소가 출연한 모습을 보았다..
꾸며진 CM에서의 모습과도 다른..평상시의 소피마르소의 모습..
1966년생이니 소피마르소도 어느덧 만 나이로 46세쯤인가..
벌써..9살과 16살의 두 아이의 엄마..
후아..역시..그녀답게 멋지고 아름답게 나이들어 간다..
어딘가 모르게 부담이 없으면서도..
또 언뜻 동양적으로도 느껴지는 그 생김이 좋다..
서양인 특유의 광대뼈의 그늘을 보면 역시 전형적인 서양의 미인이긴 하지만..
그래도..눈동자의 색도 머리카락의 색도 갈색이 많고..
또 쌍꺼풀의 생김이 너무 두텁지 않고 동양적이다..
소피 마르소는..
어른이 되어 멜깁슨과 함께 출연했던'브레이브하트'와
'안나까레리나'때의 미모절정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접하고
너무 오랫만이라서 그런지..살짝 강해진 얼굴라인이 느껴져 섭섭하기도 하다..
젋은 시절의 그 부드러운 얼굴선이 좋았는데..
젊음이란..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거라고 했지..
아무리 아름다웠던 미모도 나이와 함께 사그러들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자연의 이치다'라는 것으로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안타까운 것이 진심이라는 것..
이것이 어찌보면..당연한 감정이 아닐까..
나를 포함해..
다들..그렇게 나이들어 간다는 건..
서글프기도 한 일이다..
그리고..언젠간..
울고 웃던..이 세상에서
사라질 날이 온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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