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들 올린거 알면 신랑..버럭?할지도 모르지만..-_-;
생초보에게 모르모트해준 신랑의 노고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머리 해준 내 정성도 있고..ㅋㅋ
첨으로 롯트말아 파마했는데 결과물보니 흐믓도 하고 ..ㅋㅋㅋ
어찌 아니올릴수가 있겠는가..
++
어느날 레알 생머리 신랑이 파마를 해볼까하는 의사를 비칩니다..
그때 그 얘기를 저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몇일뒤 파마도 해볼까?하는 호기심 깊은 생각이 듭니다..
하여..일단 머리로 든 생각을 손이 저지르고 봅니다..
재료는 한국이 저렴하므로..롯트를 비롯해서 종이 고무줄 이런 자잘한 도구를 주문하고..
파마약은 일본이 좋으니까..이곳에서 구입하기로 합니다..
롯트는 제일 굵은 1호와 2호를 구입..
사실..이번에 파마는 총 두번을 했습니다..
신랑의 머리는 늘 제가 잘라주는데..
자주 잘라주지 않아..머리가 귀를 덮을 정도로 아주 길어진 상태였지요..
그래서 일단 머리를 자르지 않고 귀엽게 부푼 긴 파마머리가 보고싶어서
긴 머리를 그대로 말아서 파마를 했습니다..
마치 영국의 천연곱슬머리 청년들의 머리같은 이라 말하고
한국의 아줌마머리 스타일이라고 이해하면 되는..그런 머리..
신랑이 사진 찍히기를 원하지 않아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맘에 들었습니다..
담날 회사에 가서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나..
앞머리가 너무 길어 시야를 가리는게 불만인 신랑의 머리를 자르기로 합니다..
일주일을 기다리게 한후..주말이 오길 기다려..컷트를 합니다..
밸런스적으로..앞머리만 자르기엔 무리가 있어서..
앞뒷머리 다 컷트를 하고 보니..
굵은 롯트로 만 머리인지라..파마부분이 너무 잘려나가서..
바닥에 떨어진 골뱅이같은 머리파편들을 내려다보니
좀 쓸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새 두번째 파마를 말았습니다..
컷트하고..파마하고..이번엔 서비스로 염색까지 해줬슴다..
전 좀 길고 부푼 먼젓번의 머리가 귀여워서 맘에 들었으나..
그런대로 이 머리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역시 신랑도 먼젓번 머리가 더 맘에 든다고..-_-a
어떻습니까..좀 그럴듯 합니까..?
남은 파마약으로 내머리도 말아볼까 말까 고민중입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