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6. 13:07
여름무렵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해를 하나 넘어 봄이 시작되면 끝이 나는 하반기방영 2쿨 로테이션..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인 '치하야후루'가
드디어 3월27일 방영을 끝으로 안녕입니다..
지금은 최종화인 25화의 후반부인 B파트 작화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최종화는 항상 시간에 쫒기기때문에 한화수를 혼자 통으로 하기엔 무리가 있어
A파트는 다른 두분이 나눠서 함께 작업중입니다..^^
해서..시간이 없어 바쁘기도 하지만..또 마음의 짐은 조금 덜어져있어서..
편안하기도 한..이상한 요즘입니다..
그래도..일요일을 포함한 매주말
출근을 하고 있지만 말이죠..;
4월이 되면 또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겠지요..
최종화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미 4월 스타트하는 작품에서
작업참여 권유가 들어와 있는 상황이긴 한대..
작품이 그닥 땡기지 않아서 마음의 보류상태입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일단 만화책을 받아서
읽어 보니..사건전개가 급박한지라..
한번 읽기 시작하니 담편으로 훅훅 넘어가기는 하는데..
전체 내용이 좀 거칠고..묘사가 잔혹?해서 그닥 땡기지는 않네요..
하지만..단행본내용이야 어떻든간에..
TV방영을 하는 작품이라 거칠고 잔인한 장면은
대부분 컷트될 터이기때문에 참여할 공산이 크긴 합니다..
일단은 지금 작업중인 작품이 27일 방영이므로..
아슬아슬하게 납품전 25일까지 편집을 마치게 되면..
잠시 여유가 생기겠네요..
본래는 일주일전 방송국 납품인데..
후반화수로 가면 늘 이렇게 기리기리..;;
+++
3월31일은 5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일이 그전에 끝나기때문에..
조금 여유로운 시간에 결혼기념일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작년에 지진과 원전문제로 한국에 잠시 피신을 가있던 당시 맞이했던..
4번째 결혼기념일이 생각나네요..
그땐 임시로 공간을 빌려 작업하던 구로동의 사무실까지
성남의 부모님댁에서 왕복 4시간을 소비하며 다녔는데..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신랑과 만나 심야좌석을 타고 오면서..
둘이 사이좋게 배가 고파 빵을 뜯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때는 바빠서..근사한 저녁이나 기념은 커녕..
그렇게..빵을 뜯어먹고 하루가 끝났습니다..;
심리적으로도 그렇게 즐거운 상황도 아니었구요..
하지만..올해는..
나름대로 5주년 기념을 맞이해서..
좋은 곳의 온천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나름 서로 대면을 시작한지 10년째 되는 해이기도 하구요..ㅋ
시간 참..
만난게 사진동호회에서였는데..
이제 신랑은 카메라를 외면하고 있어요..''a
+++
아직은 춥다고 해도 역시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네요..
벌써 3월하고도 중순이니까..
슬슬 봄의 상징인 벚꽃도 꽃망울을 트려고 준비하겠구요..
회사건물 주차장에 외로이 단 한그루 있는 매화나무는
이제서야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 녀석의 개화는 작년보다 일주일정도 늦은 듯해요..
이번겨울이 지난겨울보다 더 추웠는가 봅니다..
이번 온천여행때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으면
정말 기분이 너무나 좋겠구나..하고 생각해봤습니다만..
타이밍이 아주 미묘하네요..
잘 맞아서 만개한 벚꽃과 함께
5주년 여행을 즐겼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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