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5. 8. 22:08
国分寺(고쿠분지)라는 건 지명이예요..

도쿄는 한국의 서울처럼 일본의 수도이면서도 한개의 시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경기도'처럼 일종의 '도'의 개념이랍니다..

그래서 도쿄를 부를땐 '도쿄시'라고 부르지 않고
'도쿄도'라고 부르고 있지요..

도쿄안에는 '23구'가  중심에 있고 외곽으로 '시'들이 존재하는데..
'고쿠분지'도 그 중의 한개의 '시'랍니다..^^

그래서 '国分寺市’가 되는데..이곳이 제가 살고 있는 곳이예요..^^




'고쿠분지'가 이렇게 시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이름에 들어있는 한자'寺'에서도 알수있듯이 오래된 사찰에서 지명이 유래된 듯 합니다..

위에 보이는게 바로 '国分寺'랍니다..
집에서 걸어서 10여분정도 가면 오래된 유적지가 있어요..ㅎㅎ;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면 건축은 741년인데..
소실로 인해 '에도시대'인 1733년 재건되었는데..
1987년도에 개축되어서 오래된 느낌은 그다지 나지 않네요..^^

이곳이 본당이예요..






건축양식이 우리나라와는 살짝살짝 다르지요..^^






산책하다가 해질녘에 가서 사진도 어둑어둑하네요..ㅎㅎ;

예쁜 꽃이 피었어요..^^






일본인들은 이렇게 크지 않은 정원을
인공적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는 걸 좋아하지요..






등도 하나둘씩 켜지고 있고..

어서 부지런히 둘러봐야겠어요..;;;;






정원 귀퉁이에 있는 석등인데..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것과 닮아있으면서 다른 느낌을
느껴가면서 비교해가면서 둘러보는게
한층 재미를 주는거 같아요..






어딜가나 이런 사찰이나 신사를 가보면..
저렇게 하얀 팻말?에 글들을 잔뜩 적어놓은 것들이 서있고..
그 앞엔 이렇게 함지박?같은 것에 물이 담겨 수초가 자라고 있거나..

그런 풍경을 많이 본거 같아요..


여긴 4개 서있는데 십여개씩 서있는 곳도 있더라구요..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같은 듯..색이 다른 꽃들이 수줍게 피어있네요..^^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고 고즈넉해서 좋았답니다..

경내는 사실 그다지 크지 않아요..
규모가 있는 절은 아니랍니다..






이건 아까 석등보다 조금 더 새거같아요..ㅎㅎ






'国分寺’를 나왔답니다..

날이 지기 시작해서 노출이 안나와 경내사진을 찍기 어려워져서..ㅎㅎ


이곳은 길이예요..

’お鷹の道’ (매의 길)이라고 하지요..


꽤 유명한 산책로예요..^^
산책로..라고는 하지만 이른바 역사가 있는 유적터라..
일부러 멀리서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꽤 된답니다..







이 물은 굉장히 깨끗해요..






좁지만 이쁘게 꾸며져있는 길..






담장 사이로..

노란..






유채꽃..^^






5시에 문을 닫는 곳이라 시간이 늦어 못들어갔는데..
여기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ㅋㅋ;






음..뭘까요..ㅎㅎ;

담에 좀 일찍 가봐야겠어요..






'ホタルのすむ川’ (반딧불이 사는 개천)이라고 씌어있지요..

-이 문과 저 길과 팻말이 잘 어울어져 너무 이뻐서 찍어봤는데..
이 문은 실제로 저 집에 거주하는 사람네 대문이예요..^^
(와..너무 이뻐서 우리집 대문이면 좋겠어요..^^;)


팻말 아래는 아까 그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답니다..






자 계속 집을 향해 걸어갑시다..


아까 그 깨끗한 물이 걸어가는 이 길옆으로 길게 계속 이어지는데..
수풀(水草)들이 많이 자라있고 물이 깨끗해서 반딧불이 산다고 하는데..
진짜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아이들은 저 물에서 민물가재를 잡고 놀더라구요..^^

그리고..이 길엔 저렇게 일반 주택들이 있어서..
저 일본인들처럼 구경을 왔어도.. 시끄럽게 떠들지말고..
조용조용 산책하라는 팻말이 있답니다..ㅎㅎ;







이 물은 도쿄도내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샘물이예요..


정말 맑은 물이 바닥에서 퐁퐁 솟아나는 곳이 있어요..

여름에도 얼음장 같은 물인데 약수인지 늘 사람들이 물을 길어가지요..






그 퐁퐁 솟아나는 샘물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사당이예요..






저 계단 중간쯤에도 작은 사당..^^
(크고 작은 사당들이 정말정말 많아요..일본은)


저 계단을 올라가 십오분정도만 걸어가면 집에 갈수있어요..^^

샘물의 사진은 노출이 안나와 흔들려서 제대로 나온게 없네요..-_-;
사진밑에 저 돌들이 촘촘히 쌓여있는 곳 아래가 바로 그 샘물이예요..^^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비도 올듯해서 오늘의 산책은 여기서 접고 언능 집으로 고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비내렸어요..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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