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5. 3. 11. 13:34


주방에 취미 붙히기

..라는 제목 부끄럽지만..


나란 인간..늘 이것저것 하고 싶어하는게 많다..



하지만 어쩌면 세상 살면서 가장 중요할수도 있는.. 

맛있게 음식을 먹는것에 관한 일..

그 일들에 관련된걸 귀찮아하는 만큼..주방일엔 게을렀다..


어느날 문득..

주방에 들어가는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봤다..

왜 나는 주방에 들어가기 싫어하는가..?



주방에 들어가는게 즐거우면 그만큼 먹는것에 대해서도..

그것을 만들거나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게 되지않을까..


하여..들어가고 싶고..

또 들어가서도 즐거울 주방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before는 형편없으므로 

기억에서 지우고 싶으니 사진따위는 생략하고 

after사진들만 남기자..;;;



일단 너저분한걸 최대한 깔끔하게 만드는걸 목표로..




가스렌지옆 벽면에 네트와 스틸바구니선반으로 만든 정리대에 

어지럽게 널려있던? 것들을 다 치우고..

심플한 후크만 달아서..매달아 놓아야하는 것들만 정리..


 


그 가스렌지옆 벽면에 매달려있던? 것들을 아무것도 없던 가스렌지 뒷쪽의 공간에 

바로 앞글에 올린..목재로 간단히 만든 선반에 올려서 정리해봤다..




그렇게 정리된 가스렌지 코너..


청소도 박박해서 청결해지고 기분이 한결 밝아졌다..




그리고 2년정도 조심조심 사용해서 코팅이 벗겨진건 아니지만..

코팅은 몸에 안좋으니 코팅후라이팬을 버리고..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을 구입했다..


사실 오래전부터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을 사보고 싶었지만..

과연 내가 잘 사용할수 있을까 의심스러워서 외면했는데..

맨땅에 헤딩하기로 일단 질러보니..




어라..@..@


생선구이도..볶음요리도 의외로 잘 되지 않는가..

예열만 잘하면 뭐든 문제없었다..


볶음요리할때는 수분이 너무 부족하면..

눌어붙는 경향이 있으니..

딱 위에 보이는 정도의 수분만 있으면 

눌러붙지 않고 잘 사용할수 있다..


설겆이등 관리도 코팅보다 편하니..

겁먹지 말고 진작에 바꿨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더욱이 내가 구입한건 업무용이라 3천엔대로 저렴하기까지 하다..^^



++



(그리고 식탁에 올라가는 식기들 몇개 구입..)

[아침식사] 

김치(엄마가 보내준것)+낫또.바나나한개,야채샐러드,현미빵



먼저 나무로 된 트레이를 샀다..


구분선이 있는 코렐의 동그란 접시는 원래 있던 것이지만..

낫또를 넣은 작은 그릇은 이번에 산것..


작고 귀여워서 다양하게 사용하기 편함..




[아침식사] 

야채 샐러드,바나나 한개,김치+낫또,고구마 한개



구분선이 있는 둥그런 코렐 접시를 갖고 있었지만..

나무트레이에 놓지 않고도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큼직하고 짙은 색상의 네모난 식판을 사봤다..

사기로 되어있어서 약간 무겁다..


그리고 크기는 같고 색상만 다른 낫또그릇..

 


[점심식사] 

김치+낫또,된장찌개,샐러드,현미잡곡밥



여기서는 된장찌개 그릇을 새로 샀다..

일본은 미소시루말고는 국을 먹는 문화가 아니라서..

한국의 국그릇정도 크기의 그릇을 잘 팔지 않는다..


그래서 집에 적당한 크기의 국그릇이 지금껏 없었는데..

얼마전 괜찮은 크기와 모양의 그릇을 발견해서 두개 구입..


 

[점심식사]

 현미잡곡밥,김치+낫또,미소시루,

콩나물무침(소금간).가지나물무침(간장간),쑥갖무침(된장간),

무말랭이무침(엄마가 보내준것)


여기에서는 구분선이 있는 반찬접시와 

미소시루가 담긴 하얀 그릇이

새로 구입한 것..


그밖에 긴 생선구이등을 담을때 좋을것 같은 네모낳고 긴 접시와..

냉장고에 반찬 넣어두는 플라스틱 저장용기들을 모두 치우고..

유리로 된 저장용기들을 구입해서 채워넣었다..



뭘 그렇게 한꺼번에 그릇을 많이 샀나하겠지만..

원래 집에 그릇이 형편없을 정도로 별로 없었다..ㅎㅎ;


필요 최소한의 그릇으로 연명..-_-




그리고 몇년전 만들어두고 귀찮아서 쓰지 않던 컵받침..

서랍구석을 뒤적뒤적해서 발견..!!


지금은 식탁에 두고 아낌없이 쓰고 있다..

(다른 예쁜걸 새로 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약간의 변화들로 주방에 붙힌 취미가 

이렇게 오래오래 가는 걸 보니 정말 성공한 듯 싶다..ㅎㅎ;;


 습관자체가 바뀌고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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