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2. 5. 13. 09:51

어버이날 셤니께 전화한통을 드렸는데..

통화를 마치고..그 뭔가 모자란 기분을 조금 떨쳐버리고 싶어서

선물을 몇가지 만들고 있어요..;;

 

부모님들이야..자식들 얼굴 한번 더 보는게 좋으시겠지만..바다건너 살고 있기도하고..

전화라도 자주 드리면 좋겠지만..그리 애교많고 살가운 말랑말랑한 며느리도 아닌데다..

자랑할건 아니지만 전화하는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는 이상한 습성이 있어요..제가..-_-;

 

시댁에는 물론이고 저희집에도 전화를 자주 안하게 되요..;

시댁은 가끔 의무감에서라도 전화기를 들지만..

저희 엄니는 이눔이 어뜨케 사는지 답답하면 먼저 전화하십니다..;

(그러다보니 엄니랑은 두달에 한번 통화할때도 있음..@..@;)

 

셤니는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해주시길 바라시지만..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ㅠ..ㅠ

 

 

 

이 가방은..

그라니백이라고도..그래니백이라고도 해요..

일본에서는 グラニーバック'그라니바꾸'라고 부르지요..ㅋ

 

원래는 영국의 할머니들이 들고 다니던 가방의 명칭으로

'그랜드마더백'이라던가..뭐 암튼..그런걸겁니다..

 

 

 

원단의 조합은..얼마전에 여행용 보스턴백 만들었던 그 원단들의 조합인데..

보스턴백 재단하면서 함께 재단해두었던 거지요..ㅎㅎ

 

원래는 몇년전에 제 가방을 만들까해서 구입해두었던 원단인데..

시어머니께 더 잘어울릴거 같아요..^^

 

자유롭게 팬으로 마구 그린듯한 꽃그림이

보면 볼수록 맘에 드네요..^^

 

 

 

옆면은 역시 청데님으로 했어요..

 

꽃그림이 블랙의 선이라기보다는..

살짝 네이비느낌이 나기때문에 둘의 조합은 정말 좋습니다..

 

겉감들은 탄탄한 원단들이라 힘이 있지만..

그래도 원단이기때문에 좀더 힘있으라고..

겉감말고 안감쪽에 접착솜을 붙혀서 보강을 해줬어요..

 

 

 

포인트로 조이님라벨을 붙여주었는데..

어디에 함께해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서 정말 아끼며 사용중입니다..^^

 

 

 

다 만들고 몇일 걸어놨다가..

갑자기 생각이나서 참을 달아보기로 합니다..

 

마땅한게 없을까 뒤적뒤적하다가 선출된 녀석은..

 

 

 

동화속의 요정이 살것 같은 숲속의 오두막집..ㅋ

 

저희 시어머니는..마음이 여리시고 소녀감성이셔서..

어쩌면 이런 작은 것들에 감동받아서 눈물 보이실지도 모르겠어요..

(아닐까나..ㅋㅋ;)

 

 

 

안감은..최근에 여기저기 사용했던 그 잔꽃무늬 원단의

다른 색 버전입니다..ㅎㅎ

 

세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어요..

 

셋다 느낌이 비슷하지만..색상차이가 조금 있고..

얇으면서도 힘이 있는 원단이라 다루기 넘 좋아요..

 

빨간단추는..실매듭이 보이면 안이쁘기때문에..

앞에 달려있는 단추의 안쪽 보조단추로 달아준 녀석이예요..

 

포인트로 빨간 단추를 달아줬습니다..ㅎㅎ

 

 

 

뒷판쪽에는 주머니 한개 달려있구요..^^

 

 

 

크기는 이정도..

아주 많이 크지는 않은 적당한 사이즈..

 

 

 

끈이 길어서..숄더백으로 가능해요..^^

 

신경쓰면서 만들었는데..

시어머니 맘에 안드실까 걱정이네요..;

 

가방이라던가..옷이라던가는..

너무 취향을 타는 물건들이라서 말이죠..-_-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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