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09. 9. 30. 01:13
제가 옥수수를 좋아하는 건 제 주위의 웬만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시죠..^^;

특히 찰옥수수를 금방 따서 삶아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ㅠ..ㅠ
(너무 너무 먹고싶네요..흑흑..ㅠ..ㅠ)

시댁이 강원도 바닷가에 있어서..
제작년 여름휴가때 시댁에 갈겸 바닷물놀이 할겸 해서 갔었는데..
시어머님도 아니고..시아버님이 직접.. 며느리가 옥수수 좋아한다고..
직접 키우신걸 따서.. 손수 쪄서 락앤락통에 넣어서 바닷가로 가져오셨다지요..^^;;

일본에 오니 그 맛있었던 옥수수 생각이 간절해서..
일본마트에서 오매불망 옥수수를 찾았는데..
일본마트에는 쪄져서 비닐에 한개씩 압축포장해서 파는게 있어요..-_-;

그래도 홋카이도(北海道)산이라고 마냥 사다먹었어요..아쉬운대로..
근데 이게 영 한국의 옥수수 그 맛이 아니네요..;;

한국의 옥수수는 찰옥수수가 아니라고 해도 꽤 쫄깃하고 찰지지요..
근데 일본의 옥수수는 달고 아삭아삭?합니다..;;;;

그 머랄까..생옥수수를 먹는듯한 기분의 식감이랄까..
설명이 잘 안되지만..암튼..아삭아삭!!!합니다..@..@;

그래서..이건 공장에서 쪄서 팩에 압축해서 파는 거라 이런걸꺼야..
(근데 왜이리 설탕을 많이 넣은거야..너무 달잖아..)
라고 생각해서 여름이 되길 기다렸다가..
껍찔째 파는 옥수수가 보이길래 거금을 주고(비싸더라구요;;) 냅다 사왔습니다..



(한국꺼랑 정말 똑같이 생겼지요?근데 맛은??ㅋㅋ;)


이 넘을 첨엔 한국에서 처럼 1시간을 삶았어요..ㅋㅋㅋ
한국에서도 금방딴건 20분을 삶기도 하고 30분을 삶기도 하지만..
혹시나 많이 삶으면 더 쫄깃거릴까해서 푹푹 삶아서는..
기대감에 잔뜩 차서..한입 베어물었는데..


알들이 팍 터지대요..-_-;
얼굴에 온사방에 다 튀고..
식감은 아삭아삭..헉~이게 아니잖아?!!! (-_-+)

맛은 엄청나게 달고..@..@
(뉴슈가가 없어서 물에 소금만 넣었는데..ㅠ..ㅠ)




(어라..정말 한국꺼랑 똑같이 생겼는데..???)


왜 이리 오래 삶았는데도 생옥수수같지?..
(여튼 그래도 옥수수니깐 열심히 먹었습니다..-_-;)

우씨..개운치 못해..ㅡ"ㅡ;


+++


다음날 또 마트행..

이번엔 방법을 좀 달리해서 잘해보리라 다짐하며 옥수수를 집어들었습니다..


오잉? 근데..집어들다 보니..
 옆에 전날 모르고 지나쳤던 종이 판넬이 있는데..

湯で時間..3分~5分
(삶는 시간..3분~5분)


크크..농담이시겠지..ㅠ..ㅠ
(옥수수가 무슨 컵라면이냐..? -_-;)

.
.
.

but..집에 와서 착하게?..3분 삶아봤습니다..-_-a

.
.

먹어보니..

(크..이럴수가..-_-;;..1시간 삶았을때랑 똑같애..!!!)




아~무지 연하고 아삭아삭 달콤한 진짜 스위트콘..OTL;


+++



진짜 똑같이 생겼는데 왜이리 다를까요..;;
(한국의 쫄깃한 찰옥수수가 먹고 싶어집니다..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