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09. 9. 29. 00:09
혹시 일본에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나
유학을 오는 분들중에 일본의 주택가를 거닐다가
이런 공동묘지를 보더라도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길 바래요..^^

오늘은 그닥 재미없겠지만 일본의 묘지문화에 대해 들여다 보도록 하지요..^^



사진은 저희 맨션 근처의 한 주택가에 있는 공동묘지예요..^^
(저 바로 앞에 단독주택들 보이시죠?^^)


한국은 예전부터 산에 매장묘지를 만드는 문화였는데..
지금은 더이상 매장할 장소가 없다하여..대부분 화장을 하고 있죠..

하지만 화장을 해서도 산에 있는 공동묘지에 유골함만 매장을 하기도하고
아주 예전에 매장을 했던 유골을 다시 파내서 화장을 한다음 다시 무덤에 뭍기도 하는 등.. 
화장을 하지만 일반매장문화와 뒤섞여 있기도 합니다..


요즘은 납골당문화가 생겨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사는 주거지역 가까운 곳에 
납골당이 생기는 걸 꺼려해서 만들려고 해도 반대운동을 펼치기도 하기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에서 멀리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일본은 내가 살고 있는 집 바로 옆 공터가 이 처럼 공동묘지일수도 있습니다..^^;;
이건 아주 일반적인 것으로..일본인들은 이에 아무런 거부감을 가지지 않아요..^^
이건 도쿄23구 한복판의 주택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에구..고양이 두마리의 느긋한 휴식을 제가 침범했네요..ㅎㅎ
(무덤옆에 고양이..특히 검은고양이가 있으니 무서우신가요? ㅋㅋ)

+++


이런 곳은 대부분..개인묘이기 보다는 가족묘인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화장을 해서 가족이 모두 같은 곳에 납골이 되죠..)

일본은 집 근처에 이렇게 가족묘를 두고..힘들지 않게
꽃한다발 들고 와서 묘단위에 올려놓고 가기도 합니다..
(물론 내가 사는 집 근처에 묘지를 마련하지 못하면 다른곳에도 만들겠지만 말이죠^^)

한국은 산위에 있거나 아주 멀리 있는 경우(심지어는 다른 지방)가 대부분이라..
명절이나 되어야 갈수있게 되기도 해서..
풀이 무성하다가 명절에 겨우 벌초를 하기도 하지요..
풀이 무성한 무덤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마져 들기도 합니다만..
어쩔수 없는 일이란 생각도 드네요..


이처럼 집옆에 묘지가 있으면 한국사람 입장에선 깨름칙하기도 할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사랑하던 돌아가신 분에게 꽃한다발 들고 산책가듯이 가끔 찾아가서
만나뵙고 그리움을 달래고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