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6. 4. 5. 11:12

지난주 4월2일 토요일..


신랑의 지인이 신주쿠의 요요기공원(代々木公園)에서

회사 하나미(花見)-[벚꽃놀이]를 한다고..

시간나면 놀러오라고 해서 다녀왔다..


요요기공원은 처음이라 공원 구경삼아..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함께 다녀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그리 큰 공원은 아니었다..


벚꽃은 만개했지만 요즘 날씨가 매일 흐리거나 비..-_-;

지난 토요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비라도 내릴 기세였다..




공원의 큰 광장에 들어서니..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던지..;;;

(사실 꽃놀이를 즐긴다기 보다는 모임을 즐기고 있었지..ㅋ)




벚꽃은 저~~멀리 있을뿐이고..;;

꽃도 없는 광장에는 사람들만 가득할 뿐인데..


사람이 너무나 많이 모인탓인지..

핸드폰도 안터지고..인터넷도 안터지고..ㄷㄷ;;


신랑의 지인을 찾아 삼만리를 하였다..;;




미리 보내준 장소의 사진 두장과 GPS포인트를 정보삼아..

돗자리 사이를 휘적휘적 찾아가다보니..


여긴 벚꽃동굴이네..ㅎㅎ;



여기 있는 사람들은 필시 전날 밤에 와서..

필사적으로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렸다..




자리를 못찾고 이리저리 서성이며 헤메다가..

드디어 보내준 사진과 비슷한 풍경의 자리를 발견..ㅎㅎ;


이 넓은 자리를 신입사원 3명이 전날밤에 와서 마련하고..

춥고 서늘한 밤을 여기서 세웠다고 한다..


뭔 고생인지...ㅎㅎ;;;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하나미를 할수 있었으니..

그 고생은 좋은 열매를 맺었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미 기분을 만끽할수 있었다..




잠시 앉아서 인삿말을 나누고..

벚꽃놀이를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왕비눗방울 아저씨..


아이들이 어찌나 신나하던지..ㅎㅎ





그리고 근처에 있는 요쯔야 영사관에 들러서 부재자 투표를 했다..

솔직히 나는 출마한 인물이 누가 누군지 알수도 없는 형국이었는데다..

듣다보니 정당이름도 다 바뀌었어..@..@;


그리고 알고 보니 동네이름도 다 바뀌었더라..ㄷㄷ;;;



어찌되었든 타국에서도 열심히 한국 뉴스를 보며.. 

한국의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랑 덕분에.. 

친구따라 강남가듯 한표를 던졌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역시 한두방울의 비를 만났다..

시간상 올해의 벚꽃놀이는 이것으로 끝일듯 하다..


그리고 아쉽지만 요즘의 날씨로 보아 올해의 벚꽃은.. 

빨리 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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