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6. 2. 17. 13:03

오늘은 일본에 흔한 셀프 주유소 이야기..

그리고 시덥잖은 잡담..


++


이젠 오래된 이야기이지만..-_-a


외국살이가 시작되면 처음엔 뭐든 신기한거 투성이이나..

1년2년..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무덤덤해지고..

오히려 오랫만에 한국에 들어가면 신기해 보이는..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지..


첨 일본와서 신기했던것 중 한가지는..

인건비가 비싸서 그런지 일본엔 셀프주유소가 많았다는 것..


오히려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소 직원이 있는 주유소를

찾는게 정말 힘들 정도로..대부분 셀프주유소인데..


요즘같이 저유가 시대에도..

주유소 직원이 있는 곳은..물론 비싼건 당연하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이렇게 모니터를 보며..

손끝으로 이런 저런 선택을 하고..




이렇게 스스로 기름을 넣으면 된다..

만땅만땅..



++



저유가 말이 나와서 말인데..

요즘 기름값이 내가 체감하기에 생수값보다 싼듯하다..


슈퍼에서 에비앙 500ml 한병에 130엔은 하는데..

레귤러 휘발유는 1L에 102엔정도 한다..


물론 에비앙은 프랑스물이라 비싸니..

예가 거시기하지만..기름도 어차피 수입아님..?;;

(일본산물은 500ml에 70엔정도 한다만..)



예전기억에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1990년대 후반이 되면 대한민국 도로에 차로 가득해서..

운전하고 다닐수가 없을 지경이 되고..

2000년대가 되면 석유가 고갈이 되기 시작해서..

기름값이 비싸지니 자동차를 모는 건 힘들것이다..


라는..어떤 네거티브한 성향의 남자사람의 말을 듣고..

'어떡해..ㅠ..ㅠ앞으로의 세상이 참 암울하구나..'

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을 

한사발 해댔던 더 네거티브한 성향이었던 내가 있었다..


앞으로는 차도 몰고 다닐수가 없을 거라고..;;

(어쩌라고..자전거 타던 걸어다니던 하면 되지..ㅋ)

어차피 난 운전면허증도 여전히 없..-_-;



하지만..자동차가 많아도 여전히 자동차인구는 늘어나고 있고..

길은 밀리지만 다들 멀쩡히 차를 몰고 다닌다..


그리고 휘발유값은 오르락내리락 할지언정..

요즘같은 저유가 시대가 와서..

갑자기 리터당 최저가가 98엔까지 떨어지는 걸 보고 나니..

작년여름 160엔까지 올랐던 휘발유값은 뭐였나 싶다..


그리고 정보방송에서는 2000년대 초반이 되면 

고갈될거라던 석유가 우리가 죽을때까지 퍼 써도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하네..;;


그러다보니 98엔까지 떨어졌던 휘발유값을 본지라..

100엔에 넣어도 웬지 손해보는 기분..;;;



당시에는 진리라고 믿었던 많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변하고 퇴색되는 것을 보면..

세상 만물에 대한 정보의 옥석을 가리는 

매의 눈이 필요한 요즘이다..

(라는 구태의연한 결론에 도달한다..)



그게 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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