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6. 4. 1. 11:38


3월31일 어제는 9주년 결혼 기념일이었다..

(벌써 9년이 지났다니 믿어지지 않는..;)




퇴근하는 신랑이 케잌과 꽃들과 화병을 사와서..

예쁜 꽃을 보며 조촐하게 파티..




난 괜히 민망해서 촛불은 안켜도 되겠다고 했는데..

신랑은 그래도 촛불을 켜야겠다며 초를 꽂았지만..

라이터가 없어서 이리저리 찾으러 다니더니 못찾고..


결국은 어디선가 나무타보를 찾아내서.. 

가스렌지에서 불을 붙혀서 초에 어렵사리 불을 붙혔다..



그리고는..

'9周年間一緒にいてくれてありがとう’


..라고 했다..


아무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말로는 간지러울때..

외국어는 편리한 도구다..


하지만 그 간지럽고 어려운 한국어로

제대로 말해주는게 진국같은 느낌..ㅎㅎ


(같은 말이지만 하기 더 어려우니까..^^;)




나야말로 고맙다..


'나처럼 부족한 사람이랑 9년이나 함께 살아줘서..'


난 입으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평소에 자주 하고 있어요..♪





+++




*에필로그*



둘이 함께 초를 후후~ 불어 끄고..

케잌을 먹으려고 초를 하나하나 뽑았는데..



어라라라..;;


초가 9개가 아니고 10개다요..ㅎㅎ;




점원이 주는대로 10개 받아와서..

세보지도 않고 그대로 10개를 다 꽂으셨..-_-a


(그래! 오늘부터 10주년을 향해 새로운 시작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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