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6. 2. 24. 12:46

'인테리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뭔가 거창한 분위기를 풍겨서 쓸까말까 망설였지만..

달리 붙힐 단어가 마땅한게 없네..ㅎㅎ;


'꾸밈'이라고 하면 될까나..?




여튼 우리집에서 가장 좁은 공간이자..

바로 그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원하는 분위기를 가장 쉽게 그리고 컴펙트하게 

집어 넣기 쉬웠다..


(원하던 분위기는 편안한 내츄럴 공간..ㅋ)



이렇게 단독으로 배설의 기능만 있는 공간을 두는 것은..

오래된 단칸방 집들을 제외한 보편적인 일본의 화장실모습인데..

욕조라던가 세면대라던가의 물을 사용하는 욕실의 설치물들과

함께 두지 않고 별도로 방을 하나 따로 둔다.. 


그래서 건식 스타일..




실은 흰 벽면 하단에 벽돌조의 벽지를 붙일 예정인데..

이 집에 이사온지 4달이 넘도록 귀찮아서 방치되고 있는 부분..ㅋㅋ


그리고 바닥이 차가우니 겨울에 발이 시려워서 

구입해 깔아놓은 잔디느낌 매트는 보기보다 비싼넘..-_-;;;


아기자기한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들은 취향에서 많이 벗어나고..

또..방치되고 있을 지 언정 벽면에 벽돌조 벽지를 바를 예정이라..

바닥은 잔디느낌의 매트가 어울릴듯 해서 뒤지다가..

겨우 맘에 드는 걸 찾았는데..이눔이 비.쌌.다..!!;;


하지만..아무리 찾아도 대안이 없어서..

매트 하나쯤은 사치를 해보자 싶어 고민끝에 구입..

(실물을 보니 넘 맘에 들어 얼씨구절씨구 잘했다!)




사진을 보면 벽면에 웬 나무봉들이 가로 세로로 많이 달려있나 싶을텐데..

이건 기본적으로 일본의 화장실에는 대부분 다 달려있는 봉으로..

용도는 노인들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경우..

앉고 일어설때 손잡이로 사용하게 하기 위한 것..


그리고 스위치처럼 보이는 저 버튼은..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 경우에 누르면.. 

거실에 있는 벨이 울려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것임..


이 손잡이들이나 벨은..

기본적으로 욕실에도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흰 선반은..무언가 올려놓을 곳이 필요해서 만들어 달았다..




예전에 이것저것 만들고 남은 긴 나무 판넬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이용해서 선반을 세개 만들고..


하나는 현관앞에..하나는 화장실에..

나머지 하나는 신랑 책상옆 벽면에 설치..ㅎㅎ


화장실용과 현관용은 미색의 밀크 페인트를 칠하고 투명스테인마감..

신랑 책상옆 벽면에는 古材느낌의 짙은 나무색의 오일스테인 마감..




수건걸이에는 100엔샵에서 구입한 새장에..

100엔짜리 파랑새를 넣어 걸었는데..


생각해보니 가엾은 새를 새장에 가뒀네..@..@;




심심한 뒷 벽면에는 작은 액자들을..




역시 100엔샵에서 구입한 액자들인데..

안에는 실제 나뭇잎을 말려서 넣어놨더라..^^


뒷 물통위에도 포인트로 노랑꽃..



화장실 물을 내리면..

뒤 물통에 달려있는 꼭지에서 저절로 물이 나와서..

물통의 구멍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이 용도는 화장실물로 사용하기 전의 깨끗한 물로 손을 씻고..

그 물을 화장실 물로 사용하는 용도임..


이것도 역시 일본의 화장실에서 볼수 있는 

보편적 구조이다..

 




뒷벽 상단에 수납장이 있어서.. 

한꺼번에 구입한 화장지들은 그곳에 보관해 두는데..

높은데 있기때문에 바로바로 꺼내서 사용하기 귀찮아서.. 

뒤에 구석에는 무인양품의 바구니를 사다가..

화장지를 넣어놓고 그 옆에 변기청소용 솔..



벽돌조 벽지를 바르게 되면..

다시 사진을 찍어서 돌아오겠음..ㅋㅋ;

(언제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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