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5. 12. 21. 11:13

일요일.. 


점심을 먹을까 해서 구니타치(国立)로..


평소 자주 가는 샤브샤브 집을 갔더니..

웬일로 입구에 기다리는 사람으로 하나가득.. 


오고 가는 길에 자주는 봤지만..

한번도 들어가 본적 없던 타마카페를 가보자는..

신랑의 한마디에 망설임없이 샤브샤브집을 뒤로했다..




그동안 이곳에 한번도 와본적 없던 이유는..

한국음식을 파는 곳이었기 때문인데..


한국식당이 몰려있는 곳이 아니면..

일본화 되어있어서 맛을 장담할수 없다..


 


점심때가 지나있어서..

두 테이블 있던 손님이 나가고 나니..

우리둘이 덜렁 그 넓은 카페를 독차지;..




우리는 잡채덮밥이 다 떨어졌다는 전갈에 의해..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가져온 쟁반을 보고..

극도의 심플함에 잠시 당황한 건..

이곳이 한국음식점이기 때문이었지..


(한국음식이 늘 여러 반찬들과 함께인 비쥬얼에 익숙하다보니..)



하지만 이내 이곳이 한국음식점이기 이전에 

일본이라는 것을 상기했다..ㅎ


그리고 의외로 맛이 있다..

..라는 것에 신랑과 흔쾌히 동의했다..




기리기리 런치시간안에 들어갔기 때문에..

후식으로 따뜻한 커피를 마실수 있었던건 럭키♡


이마저 없었으면..

볼륨대비 비싼 가격에..

허전한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겨우 오후 세시에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동지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계절인지라..

그림자가 길게 누웠다..




벚나무길의 붉고 예쁜 낙옆들은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더 붉은 단풍나무가 받쳐주고 있네..




올 겨울 일본은 엘리뇨로 따뜻한 겨울이라고..

방송 일기예보에서는 연일 떠들고 있다..



겨울이 따뜻한 건 좋은걸까 나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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