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5. 3. 18. 13:20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된 핑크색 옷걸이에 

스트라이프 리넨원단을 주욱 길게 찢어서 둘둘둘 만 다음..

다시 그 위를 리넨끈으로 뱅글뱅글 감아서 

대강대강 5분만에 만들었던 옷걸이..


내 옷만들기의 역사와 함께했던 이 옷걸이를 

이제 그만 바꾸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7년이나 사용하였기 때문인지 그 세월이 주는 무게감에..

별거 아닌 물건인데도 애착이 생겨서 차마 버리진 못하고..

어딘가 또 낑겨 넣어두어야 하는 작은 공간이 필요하겠다..



실제 공간이든 마음속 공간이든..

늘 여백은 필요한데..


그래도.....




어찌되었든..

이케아에 새로 나온 대나무로 된 옷걸이..

3개 묶음으로 팔길래 데리고 왔다..


심플한 모양이 맘에 들기도 했지만..

대나무라 그런지 굉장히 단단하다.. 



하지만 집에 와서 옷을 걸어보니..

신랑옷은 괜찮은데..


내 옷은..옷걸이의 어깨폭이 너무나도 넓어서..

매우매우매우.....웃기는 모양새..ㅠ..ㅠ


옷걸이 양쪽으로 옷소매가 팔뚝까지 낑궈진다..ㄷㄷ



하여..어좁이ㅠ 내옷에 맞는 폭으로 자르기로 했다..;;




올파에서 나온 작은 교체용톱으로 잘랐는데..

대나무라 어찌나 단단하던지 팔빠지는 줄..-_-


잘라진 단면의 거친 모양을 다듬기 위해.. 

나머지 부분은 모양 봐가며 거친 100번 사포에 문질문질...

 



한개는 신랑옷 용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두개를 씩씩거리며 가공했다..ㅎㅎ

 



이렇게 일단락..



하단의 지지봉은 없어지는 걸로 쇼부..


(1부 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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