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3. 11. 30. 11:56

 

 LED전구 200개짜리 일루미네이션을 샀어요..

 

일본의 맨션들은..

한국과는 달리 베란다에 샷시가 없어서..

한국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미기엔 무리가 있고..

 

또 사실 베란다라는 공간은 여차할때의 피난처이기도 해서..

우리집에 있는 베란다지만..모두의 공유공간이기도 해요..

 

저희집같은 경우는 베란다 바닥에..

네모난 개폐식 문이 있고..접이식 사다리가 달려있어요..

그래서..옆집에서 만약에 화재등 무슨 일이 벌어지면..

베란다사이의 벽을 뚫고..우리집으로 피난을 오게 되어있지요..ㅎㅎ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베란다에 물건을 많이 쌓아놓으면 안되기도 합니다..

 

 

 

 그래도..삭막하지 않도록..

봄부터 가을까지 내내 베란다 창문앞엔

이렇게 화분들을 놓고..

화사함을 즐겼어요..

 

비록 화분 키우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녀석들은 비실비실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예쁜 꽃들을 많이도 보여주었지요..^^

 

 

 

매일매일 새로 피어나고 지는..꽃이예요..

 

 

 

 이 녀석도 끊임없이 깨끗하고 하얀 예쁜 꽃을

피워주었어요.. 

 

 

 

 이 녀석은 잎에 하얀가루가 생기는 병이 생겨서..

신경쓰이게 했던 꽃인데..

그래도 꽃은 부지런히 피웠지요..

 

 

 

 이 사랑초는..아침에 공원으로 산책겸 운동을 하러갔는데..

 

공원입구에 누군가 비닐봉지에 화분을 두개 넣어두고..

가져가고 싶은 사람은 가져가라는 메모를 적어두었길래..

얼른 들고 온 녀석입니다..ㅎㅎ

 

 

 

 이 세이지도 그 화분중 하나였는데..

제가 튼튼하게 키우지 못했어요..^^;

 

자꾸 잎의 뒷면에 먼지같은 병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가을초입에 이렇게 보라색꽃을 피워주었습니다..

 

 

 

녀석들은 100엔샵에 갔을때 있길래..

한개두개씩 가져다 놓은 것들..ㅎㅎ

 

 

 

부엉이도..ㅋ

 

 

 

하지만..이제 이 화분들은 시즌이 끝났어요..

 

기온이 내려가면서..

더이상 꽃도 피지 않았고..

잎도 다 떨어졌어요..

 

그래서..베란다가 다시 삭막..;;

 

 

신랑이 어느날 일루미네이션을 사서..

베란다를 장식하자고 하더라구요..ㅎㅎ

 

트리고 뭐고..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ㅎㅎ

 

 

 

200개짜리라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이런 형태로 장식해봤어요..ㅎㅎ

 

바닥엔 올해 내내 바닥을 예쁘게 꾸며준..

인조잔디를 그대로 깔구요..ㅋ

 

 

 

 

골드와 화이트..두개로 되어있는 전구라..

따뜻해보이고..깨끗해보이고..

 

반짝반짝..예뻐요..ㅎㅎ

 

 

 

 부엉이는 엎어져 있네요..ㅋㅋ

 

올봄에 이케아에 갔다가..

꼬마 선인장을 팔길래 사왔는데..

제가 선인장은 화초보다 더 못키우는

이상한 능력?이 있습니다..

 

꼭 죽어요..-_-a

 

이 녀석들도 예외는 아니구요..쩝;;

 

그래서..지금은 추운데도 불구하고..

걍 밖에 두었군요..후후후..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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