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2. 5. 10. 09:41

이즈 여행에서 비가 심하게 내리는 바람에..집으로 돌아와

비가 많이 내리는 3일을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보내고..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멎는다는 토요일 가루이자와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가루이자와[軽井沢]는 나가노현에 있어요..

군마현과의 경계선부근에 있지요..

 

나가노현쪽에는 작년여름 캠핑여행을 다녀온 터라..

자주 가게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루이자와에 대한 정보는 신랑에게 일임하고..

그냥 조수석에 몸을 싣고 가다보니..

 

[白糸の滝]시라이토노타키-{흰실의 폭포}

로 이동을 하네요..^^

 

이곳에 가려면 유료도로(시로이토하이란도웨이)를 지나가야 합니다..

편도통행료 300엔을 내고 지나가는 산길이예요..

산길에 웬 통행료..-_-;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의 옆길을 잠시 올라가면 이런 폭포가 나옵니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아요..

 

다만 신기한건..대부분의 폭포들이 

계곡물이 흐르다 단차가 있는 지형을 만나면 밑으로 떨어져 내려 폭포가 되지만..

 

이 폭포는 모든 물줄기들이 산에서 스며서 나온다는 거예요..

사진에서는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가는 물줄기들이 땅속에서 스며나와 떨어지는 모습이 아주 예쁩니다..^^

 

 

 

갖고 있는 카메라렌즈가 화각이 좀 좁아서 

한번에 모두 담지 못하고 부분부분 담아서 아쉽네요..

 

하지만..어차피 폭포주위엔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들을 하고 있어서..

사람이 안나오게 찍으려면 다가가서 찍어야 해서 더 그런듯해요..ㅎㅎ

 

 

 

비가 내려 물이 땅속에 스며들어

이 폭포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6년정도라고 하네요..

 

 

 

이것이..6년전에 내린 빗물인가..^^

 

 

 

++

 

 

 

폭포를 뒤로하고 난대없이 옆의 산을 잠시 올라갔다가..헉헉

 

다른곳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기차를 타고 가루이자와 역에서 내려  북쪽으로 나오면 있는

구가루이자와 시내를 산책해보기로 합니다..

 

 

자전거를 빌렸어요..^^

대여료는 가게마다 조금 다른데 좀 비싼 편이예요..

 

가루이자와에서는 자전거를 렌트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넓은 곳을 걸어서 돌면 힘들기때문에 자전거를 빌려서들 많이 구경하지요..

 

차를 가져왔을 경우엔 무료주차를 시켜주고 자전거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숲이 울창하면서 시원해서 그런지..

굉장히 많은 다양한 모양의 개인별장들이 있었습니다..

 

별장지로 유명한 지역인듯 해요..

 

 

 

상점가뿐만 아니라..이렇게 숲속에 난 길들을

자전거로 산책할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정보검색들은 그자리에서 아이폰으로..ㅋㅋ

 

 

 

[雲場池]쿠모바이케..라는 곳입니다..

그다지 크지는 않구요..주위를 한바퀴 산책할수 있어요..

 

 

 

이름이 왜 쿠모바인가 했더니..

물에 비치는 구름들때문인가 봅니다..

 

雲場쿠모바는 구름이 머무는 곳..쯤 될까요..^^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예요..

 

 

 

 

 

 

 

 

 

 

 

 

 

 

가루이자와는 좀더 북쪽에 위치하고..

산속이라 그런지 이제 봄이 시작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벌써 다른곳은 꽃이며 잎들이 만개했는데..

이곳은 나무에 잎들도 이제서야 돋아나고..

벚꽃들도 이제서야 피어있더라구요..^^

 

 

 

이곳이 가루이자와역이예요..

기차를 타고오면 여행이 시작되는 곳이지요..

 

 

 

가루이자와 거리는 뭐랄까..다른 지역과는 또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요..

일본의 여느지역과 마찮가지로 고풍스러움과 현대식의 아기자기함이 공존하지만..

이곳은 좀더 고풍스러움쪽에 속한달까요..

(개인적인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역의 남쪽으로 가면 굉장히 커다란 아울렛이 있어요..

쇼핑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패스했지만 말이죠..^^;

 

 

 

 

 

 

 

 

 

 

 

 

 

상점거리입니다..^^

 

 

 

이곳 역시 아기자기하고 예쁜 물건들이 있어요..^^

 

 

 

 

 

 

그곳에서 잠시 빛들을 담아봤습니다..

 

 

 

+++

 

 

 비만 안왔다면..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을 정리해 올리는

이 귀찮고 번거롭고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없는 일들을 좀더 해야했겠지만..

다행히! 여기서 줄이게 되었어요..와!

 

 

여행을 한다는 건..일상에서 잠시 탈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의미말고도..경험을 한다는 의미에서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어딜가도 이곳도 비슷비슷한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지역마다 분명히 다름이 존재하니까요..

나무와 풀과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은 이렇구나..하는 느낌 받으니까요..

 

될수있으면 자주 보고 듣고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블로그에 이런 사진들과 글을 올리는 건..

혹시라도 이곳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 블로그에 잠시 들린다면..

정보공유차원이랄까..풍경을 미리 조금 보여주는 정도..이겠지요..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에 편협된 풍경사진위주들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