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2. 1. 7. 23:32
쿄토여행에서 숙소때문에 느닷없이 오사카를 여행하게 된 게으름뱅이들입니다..;;

게으름의 결정판은 4일째되는 이날 아침에 일어납니다..ㅋ
어느덧 해는 바뀌어서 2012년 1월1일..^^

좀 지났지만..새해복 많이 받으세요..m(_ _)m

++

오사카도 쿄토옆에 있기때문에..
겸사겸사..멀리까지 온김에 오사카도 둘러볼겸..
3박째 숙소를 오사카의 간사이공항옆에 있는 호텔로 잡았습니다..

역시 몇년안된 신축호텔이었는데..
가격은 이틀묵은 시가켄의 호텔과 비슷했지만..
스탭들의 서비스도 별로고..침대가 아닌 다다미방이고..
구비되어있는 물품들도 그닥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전날 예약을 할때..
신랑은 아침을 먹겠다고..호텔조식을
함께 예약하면서 저보고도 같이 먹을꺼냐고 물었지요..

아침을 먹지 않는게 버릇인 저는..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랑이 식당에 혼자 먹으러가면 뭐 할까봐..
같이 먹겠다고 해서 두사람분의 조식을 예약했습니다..만..OTL;


조식시간은 아침6시부터 10시까지인데..
최소한 9시반까지는 입장을 해야한답니다..

이번엔 알람을 맞춘다고 맞추고잤지만..-_-

호텔의 전자알람시계였는데..잘 못 맞춰서..울리지 않았고..-_-;
암막커텐은 없었지만..다다미식이라 유리창문외에..
추위를 막는 두꺼운 창호지가 발라진..일본식 창문이 안쪽에 한장 더있었는데..
이 창문은 닫으면 빛이 안들어오는걸 몰랐습니다..;;


눈을 뜨면 컴컴하고..
또 눈을 뜨면 컴컴해서..

이게 밤인지 아침인지..오전인지..-_-;


걍 자다가 벌떡 일어난 신랑이 시계를 보더니..
9시반이라고..-_-;;;

몰골이 쑥대밭인채로 차마 달려갈수는 없어서..
신랑..혼자라도 가서 늦었다고 들어가게 해달라고 하라고 했더니..
그건 안내켜서 싫다고..-_-;

결국은 조식으로 삼천엔돈을 더 지불했지만..
돈은 날려버리고 배는 고프고..ㅋㅋ;;;
기분은 꿀꿀해지고..

신년첫날부터..ㅋㅋ


아~아~..;;



걍 씻고 오사카성이나 가보기로 합니다..-_-;



주차장이 정문과 멀어서..차를 세우고 오사카성을 반바퀴 돌아서
정문을 찾아가는 길입니다..ㅎㅎ;;





주차장이 시간제 요금이라..시간은 별로 없고..
배도 출출?하고..돈날려서 기분도 별로지만..
기념사진은 룰루랄라 한장 남겨봅니다..ㅋㅋ

앞쪽이 컴컴해서 사람에 노출을 맞추니..
뒷배경이 허옇게 날라가버리고 말았습니다만..;;




정문을 들어서면..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벽입니다..

큼직한 바위들을 쌓아 성을 만들었는데.. 
문앞에 있는 이 바위의 크기는 정말..어찌나 큰지..
눈코입이 분간이 안될만큼 인물이 코딱지만해졌지만..
크기비교를 위해.. 한몸 희생하여 기념으로 남겨봅니다..ㅎㅎ




오사카성은 일본에서 가보는 두번째 성인데요..
흰색이네요..ㅎㅎ


신혼여행때 가보았던 큐슈지방의 구마모토에 있는 
구마모토성은 검은색의 성이었거든요..^^

 

이왕 온김에 다각도에서 사진을 남겨봅니다..




왼쪽으로 좀 돌아걸어가 바라보니 빛을 한층 잘 받아
금박이 진짜 금처럼 화려하게 빛나네요..^^




뒤쪽으로 돌아가봤습니다..

오사카성 뒷편은 그늘이라 역광인데..
때마침 구름이 인상적이어서 좋았습니다..^^




뒷쪽의 정면에서 조금 음산하게 보이도록..
나무뒤로 돌아가 가지를 잔뜩 화면에 넣어 찍어봤습니다..

사진을 보니..이야깃거리가 마구 솟아나오지 않습니까..?




빠질수 없는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한 관광기념사진..




열심히 오사카성을 찍고 있는 신랑이지만..
아쉽게도 신랑이 찍은 오사카성은 모두 
구도가 별로여서 이번에는 한장도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신랑..지못미..;;




대신 저를 찍어준 사진들이 많이 실렸으니..
그점은 기뻐해도 좋겠습니다..ㅎㅎㅎ



옷이 3일 연짱으로 똑같습니다..ㅋㅋㅋ
쓸데없이 여행하면서..옷짐이 많은 걸 싫어해서..
작은 여행가방 한개에만 짐을 넣어 가져갔어요..

여행다니면서 패션쑈하는 걸 제일 거시기하게 생각하기때문에..
옷은 같은걸 매일 입어도 전 상관은 없습니다..ㅎㅎ

근데..오늘은 레깅스대신에 가방에
한개 여분으로 더 가져간 원피스를 입었어요..ㅋ


큐트점퍼가 스커트에도 잘 어울리는가 확인해보려구요..ㅎㅎ;




오사카성 옆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일본인들은 참..;; 왜 이런 서양식건물을..
성들안에 세워놓는건지..


우리나라에도 마구 그래놔서 성질냈더니..
자기네 나라에도 그래놨네요..-_-;




1월1일이라 휴관인가봅니다..



++


이렇게..오사카여행은 간단히 성만 돌아보고 허무하게 마쳤습니다..

아니..마쳐야 했습니다..T^T



그도 그럴것이..1월1일은 명절휴일이라..-_-;
오사카시내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더라구요..ㅠ..ㅠ
심지어는 마트들까지도 모두..OTL


오코노미야키를 먹을까..원조 타코야끼를 먹을까..고민하면서 왔는데..
야끼들은 커녕 어디가서 밥을 먹어야할지..정말이지 막막했습니다..-_-;


하여..오사카를 일찌감치 철수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부랴부랴..내륙고속도로를 타고..
허위허위..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멘을 사먹으며..
도쿄로 올라왔습니다..ㅎㅎ;;


but..
아쉬운 여행은..남은 휴일동안
도쿄시내 일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