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2. 5. 7. 10:30

9일간의 길었던 골든위크는 

내내 많이도 내리는 비로 얼룩진..-_-;

 

골든위크가 시작되면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 하기로

계획했었는데..좀 틀어져 버려서..

집에 있던 시간이 반이상 이었습니다..;;

 

 

++

 

 

어쨋든..흐리고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비는 오지 않았던 월요일..

골든위크 첫 여행지였던 후지산입니다..^^

 

분화를 할지도 모르네..마네..

하면서 요즘 한참 말이 많은 후지산이지요..ㄷㄷ

 

하지만..지진과는 달리 화산분화는 미리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때문에..

화산이 잠자고 있을때 가까이 가는데 있어서..떨 필요는 없습니다..^^

 

 

*후지스바루라인*이라는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자동차로 후지산의 5부높이까지 올라갈수가 있어요..

(통행료는 일반자동차는 2000엔)

 

참고로..

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는 후지산정상은 등반이 금지되어있습니다..

1년중 후지산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한건 여름철인 2~3개월 뿐..

 

 

그래도..시기와 상관없이 이 도로를 타면

중턱까지는 갈수가 있는 것이지요..

 

 

 꼬불꼬불 올라가는 길의 1~5부까지는 중간중간 1부위치,2부위치.....5부..

이렇게..주차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이곳은 아마도..2부?

 

 

 

4부정도까지 올라오니..밑에는 구름이 두텁게 깔린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구름들을 한참 내려다보고 있는데..

날씨가 좋지 않고..바람이 위로 불기 시작하더니..

 

 

 

급기야..하늘 위에서도 아니고..

밑에서 구름이 주차장을 덥치기 시작했습니다..

 

 

 

앙..올라갈 도로를 보니..

구름때문에 암것도 안보이네요..ㅎㅎ;;

 

 

 

어쨋든..살짝 걷히는 타이밍에

계속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5부에 올라가는 중간쯤에..

다시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옆으로 난 이런 가파른 비탈길로 내려가면..

괜찮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옆의 숲을 보니..

눈이 아직도 쌓여있는게 보이네요..

 

 

 

비탈길을 다 내려오면..

이렇게 산책로를 마련해 전망대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곳의 저 디딤석들을 포함한 모든 돌들과 주변의 바위들은..

제주도처럼 현무암으로 되어있어요..

 

고지대라 나무들은..여전히 잎도 없고..

종류도 메마른 가시나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요..

 

 

 

산책로에서 후지산을 올려다보면..ㅎㅎ

 

눈도 쌓여있는데..

시원한 리넨으로 만든 반바지 입고 간..;;

 

 

 

도쿄중심같은 아주 먼 곳에서 보이는 후지산은..

저 눈들이 큰산의 정상 언저리에 보이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눈들은 산의 대부분을 덮고 있어요..

 

저희가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것이겠지요..^^

 

 

 

이제 드디어 차로 올라갈수 있는 가장 높은.. 

5부까지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5부까지 올라오면..

작은 상점들이 좀 있고..

돈내고 타는 난데없는 조랑말;;들도 있고..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그림의 가장 밑에 빨간 글씨로 現在地(현재지)라고

써있는 곳이 5부휴게소구요..

높이는 무려 2,305m입니다..

 

 

이곳에서..여름에 등산로가 개방이 되면..

몇개로 나뉘어진 등산로를 골라서..

정상까지 올라가면..가장높은 3,776m까지 올라갈수 있지요..

 

 

 

위 그림의 現在地 바로 왼쪽의 등산로 초입길이 바로 이 사진입니다..

지금은..등산로는 이렇게..눈으로 덮혀있어요..

 

뒷쪽 나무너머 비스듬히 보이는 눈쌓인 언덕이..

후지산의 몸체..ㅎㅎ

 

라고는해도..저희도 몸체위에 있지만요..-_-a

 

 

 

어쨋든 느닷없이 눈길을 좀 걸었습니다..ㅋ

 

 

 

밑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후지산은 높이 솟아있는 눈쌓인 산만이 후지산이 아니고..

생각보다..굉장히 주변의 숲들이 광대하고 깊답니다..

 

 

저 깊은 숲들 어딘가는..너무 깊고 험해서

한번 들어가면 절대로 길을 찾아 나올수 없다는..

자살숲이라는 곳이 있어서..스스로 세상을 하직하고 싶은 젊은 사람들이..

그 숲으로 일부러 죽으러 들어가곤해서 유명해진 곳이 있지요..

 

가족이나 지인들로부터 그곳에 들어갔다는 신고가 전해지면..

구출하러 들어가는 일을 하는 구조대도 있습니다..만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들어오는 길에 꼼꼼히 흔적을 남기며..

 한 구조대원의 안내로 어떤 작가가 기자와 함께 들어가

안을 촬영한 TV프로그램을 언젠가 본적이 있는데..

그 숲으로 죽으러 들어간 사람들의 옷가지라던가 신발등 흔적이..드문드문..

 

 

뭐..세상엔 그런곳도 있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