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12. 16. 10:50
에도무라를 나와서는 '류오-쿄-'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합니다..

어딘가 여행이라는 곳을 가면..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무언가보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는 걸 더 좋아하는 저희라서..
'에도무라'에서는 실망한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에도무라'는 1인당 4천엔이 넘는 입장료를 받고 있는지라..
가격대비..이건 아니야..를 외치며 다녔지요..;;

일본에 와서 이렇다할 여행을 처음 해보는 터라..
어느정도는 비용이 들더라도..하고싶은거..보고싶은거..먹고싶은거
맘대로 해보고 와야지..그래봐야..1박2일인걸..

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역시 다음번은 좀더 계획적인 여행을 하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두번째..간 이곳은..저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입장료,주차료따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라는 것보다는..
일단 자연을 좋아하는 저희로서는..에도무라보다는..
이곳을 먼저와서 이곳을 산책하며 하루를 다 보내도 좋을거 같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저희가 렌트한 '프리우스'라는 자동차예요..

일본에서 판매1위를 자랑하는 차인데..
신랑말로는 처음 시동을 걸고 출발해서 어느정도까지는..
전기로 움직이기때문에 연비가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디자인도 멋지고..쾌적하고 연비가 너무 좋아서..
여유만 되면..한대가지고 싶다라는..-_-;

한국에 있을때는..주말마다 참 차타고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는데..
일본에 오니..차가 없어서..될수있으면 방콕신세라..
돈은 절약되지만..둘다 집회사 집회사..라서..이건 뭐..

될수있으면 이제부터는 조금씩이라도 기회가 되면
여행을 다녀볼까 생각중이예요..^^







협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인데요..
계단을 내려가면서부터 저희는 맘에 들기 시작했어요..ㅋ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분위기가..
가을의 정취와 더불어 너무 좋았기때문이지요..








폭포가 보이는데..
이 닛코지역은 크고작은 폭포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 폭포는 그중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작은 폭포인데도..
제가 보기엔 첨 멋졌어요..







이건 신랑이 담은 사진..
작아보이는데..실제로는 그닥 작지는 않아요..ㅎㅎ
이 사진은 윗부분만 나온거고..이 아래로도 계속 더 깁니다..ㅋ







건너서..계곡 양쪽으로 계속 산책로를 만들어놨어요..

30분코스에서 몇시간코스까지 다양한데..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시간이라 어둑해지고 있는데..
일단..무대포로..가보기로 합니다..ㅎㅎ;









물빛이 옥색이예요..








아까 그 다리위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죠..

실제로 보면..무지 웅장한데..
사진엔 평범하고 조그마한 계곡처럼 보이네요..^^;;








아까..그 폭포예요..

좀전의 그 사진은 저 위에 있는 누각에서 찍었던 거구요..^^







계곡양쪽엔 이렇게 끝도 없이 나무판으로 길을 내놨습니다..
저 위를 걸어 산책을 하라는건데..정말 정성스럽게 저 길을 내놨더라구요..

그냥 풀밭을 걸어도 좋을텐데..이 나무길이 있어서 더 편하긴 했어요..
한국이라면 이런 곳엔 산책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길이 맨들맨들해졌을텐데..
일본은 의외로 이런곳을 굉장히 많이 찾지는 않는거 같아요..

사실..등산같은 경우도..한국은 굉장히들 일상화되어있지요..
저희들만해도 한국에선 산을 자주 다녔었거든요..

근데..일본은 일상화되어있지 않아요..
일반인중엔 등산인구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사진에 닌자처럼 모습을 이중삼중 복제하고 있는 인간은..
바로 저입니다..-_-;;

날이 어두워져서..노출이 안나오니..
그냥 걷고 있었을뿐인데..이렇게 나옵니다..;;

그래서..이제부턴 사진이 없어요..
깜깜해지기 시작했거든요..;;

저 산책로를 걷던 사람들은 저희둘뿐이었어요..-_-;

사람들이 더러있었는데..다들 아까 그다리에서 돌아가고..

저희만 산책로로 들어갔는데..
내친김에 1시간코스로 들어갔다가..완전 깜깜해진 길에서..
앞이 안보여..중간에 나무판자도 잃고 길도 잃고..ㅋㅋㅋ
산속을 헤매다가 엄한 도로로 나와서..겨우..주차장을 찾아갔답니다..ㅠ..ㅠ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차를 찾아..;;;
더이상 어디갈수도 없으니..
예약해둔 호텔로 향했습니다..ㅎㅎ;;







입구를 들어서면..








그냥..로비..큰..호텔처럼 보여요..







가운데가 큰 광장식으로 되어있고..
사방이 방으로 되어있는 구조예요..







맨 아랫층은 이렇게..








근데 방은..ㅋ

일본식이랍니다..^^


온천이라서요..




일본은 이런식의 호텔이 굉장히 많아요..
특히..온천지역의 호텔은 대체로 이런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침대가 있는 현대식방도 있는데..온천에 오면 대부분 이런 방을 선호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어딜가도 이런식인데..

침대가 있는 어설픈 인테리어의 평범한 방보다..
온천에 가면..이런식의 일본식방이 더 좋은거 같아요..
분위기도 나구요..







벽에 큰 거울이 붙어있어서..
여행와서 첨으로 둘이 사진을 찍어봅니다..ㅋㅋ

모든 객실엔 유카타가 마련되어있어요..



그나저나 신랑씨는..뭐에 저렇게 넋이 나가서..;;








넹..신랑씨는 TV뉴스에 넋이나가도
옆에서 저는 좋댑니다..-_-;



저희신랑은 일본료칸에서 해주는 가이세키요리를 별로 안좋아해요..
이번 여행은 신랑에게 숙소를 골라서 예약하라고 부탁했는데..
그래서..저희 신랑이 뷔페식요리가 있는 호텔을..ㅎㅎ;;

요리도 괜찮고..뷔페식이라 다양한 요리가 있어서..좋았습니다..


일본의 이런 일본식방이 있는 료칸이나 호텔에선..
손님이 밥을 먹으러 간 사이에
일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이불을 깔아놓습니다..

첨엔 이게 좀 이상하고 불안하고 그랬는데요..
이것도 하나의 서비스라고 합니다



방안에는 금고가 있어요..
아마도..이런걸 불안해하는 손님들을 위한것이겠지요..^^


일본은 부부라도..이렇게 이불을 각자..-_-;;
실제로 일본부부의 70%이상은 불편해서 첨부터 각 침대..각 이불을 쓴다고 합니다..

방안에 싱글로 침대가 두개 나란히 있는 호텔들이 많아요..
더블이나..퀸사이즈 침대가 있는 방보다요..^^;


밥먹고 와서 이불깔린거 보고 나서..
호텔옥상에 있는 노천온천에 가서..
12시까지 온천을..ㅎㅎㅎ

추울때 노천온천은 참 기분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