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3. 22. 07:24



옷만들기 시작하고 첨으로 같은 옷을 대량? 생산중입니다..ㅎㅎ
그래봐야 4벌이지만..^^;

또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그 동안 작업하고 있던 [코바토]라는 작품이 몇일전에 끝났답니다..
이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작화감독을 했던 작품이라 조금은 남다른 느낌으로 남을듯 하네요..
열심히 한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되고 또 회사내에서 제 개인적으로 좋은 평을 얻게 했던 작품이 되었답니다..

작품이 하나 마무리 되고 2년만에 드디어 한국에 가게 되었어요..^^

제작년 3월31일 비행기타고 일본왔으니까..정말 딱 2년정도 되었는데..
그 동안 한번도 한국에 가는 기회를 잡을수가 없었어요..

이번 작품 끝내고 피디에게 휴가를 얻어 9박10일의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올까 합니다..

그 동안 일때문에 본의아니게 너무 불규칙하고 바쁜 생활이 이어져서 옷을 만들 여유가 없었는데..
한국에 가야하기도 하고 이제 슬슬 봄이 되기때문에 몇벌의 옷을 만들어 볼까 하다가..
그마져 막바지 다른 화수의 일을 도와주게 되는 바람에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겨우 재단해 놨던 옷들에 미싱을 박았답니다..

티셔츠들이라 빨리 완성될 것들만 재단해놓았어요..몇달만에 처음 원단 잡아본거 같아요..
이번에 조이님네서 후라이스원단 4마를 구입했는데 전부 저의 입술라인 티셔츠 만들려고
4벌 재단해놨어요..ㅎㅎㅎ

두장 재단해놓고 신랑에게 티셔츠 만들어줄까 물어보니 흰색이라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꺼 신랑꺼 만들려고 4마 샀는데 전부 제 티셔츠가 될 운명에 쳐해졌답니다..ㅎㅎ;;


같은 옷을 4장을 한꺼번에 재단해서 만들어보긴 첨인데..티셔츠라 금새 완성될거 같아서
또 차일피일 미루고 있답니다..-_-;

몇일전에 목둘레에 바이어스는 다 박아놓고는 오늘에 이르렀답니다..-_-;
당장 내일 1시50분 비행기 타는데..ㅋㅋㅋㅋ

아..오늘 열봉해야겠어요..-_-;
같은 옷만 4장이라 10일동안 똑같은 티셔츠만 입고 다녀서 티셔츠 한벌 가지고 10일 입는줄 
알거 같아요..ㅋㅋㅋㅋ (그것도 흰색을..!!ㅎㅎㅎ)

다른 것도 만들어 입고 갈 계획이었는데..다 귀찮아서 관두렵니다..롱 베스트도 레깅스도 만들려고 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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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가는 거라 이것저것 선물로 짐도 많을거 같고..당장 내일인데 하나도 안 쌓아놓고..어찌하려구..??ㅎㅎ


오늘은 일본은 휴일이랍니다..

원래는 휴일이 아닌데..어제 일요일에 공휴일이 겹쳤었기때문에 자동적으로 월요일이 휴일이 되는
[振替休日/ふりかえきゅうじつ]라는 제도에 의해서 연휴가 되었지요..

이 제도는 참 좋은거 같아요..ㅎㅎ

모처럼의 공휴일인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겹치게 되면 정말 속상하고 억울하잖아요..
한국에서는 그 속상하고 억울한 경우도 어쩔수 없이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는데..
일본은 짤없이 그 다음날인 월요일 자동적으로 휴일이 된답니다..허허허
그래서 연휴가 되는 바람에 더 좋은 것이지요..ㅎㅎ


이러니 저러니해도 봄은 오고 있어요..

어제는 오랫만에 자전거 타고 조카들 선물준비하러 마트에 가면서 겨울 코트를 벗고 가봤어요..
전혀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와..봄이랍니다..ㅋㅋ

어제보다 오늘은 9도 내려갔다고 하니 조금 춥기는 하더라구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어요..


암튼..언능 오늘은 티셔츠 만들고 정리좀 해야겠어요..ㅎㅎ


P.S 일하느라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조금씩 힘겹게 바로 잡고 있는 중이예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