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09. 10. 11. 20:28


큰맘먹고? 라쿠텐에서 7854엔 주고 주문한 스탠드형 다리미대..
(너무 커서 마땅히 둘데가 없네..-_-;)-이렇게 클줄이야..OTL;;
미싱돌리다 피곤하면 다리미대에 올라누워 잠자도 되겄어..!!!-_-;;;;


처음 일본와서 아쉬운대로 동네마트에서 샀던 990엔짜리 작은 앉은뱅이 다리미대가
기본프레임이 프라스틱이다보니 열에 의해서인지 가운데가 점점 꺼져서..-_-;
옷을 가운데 놓고 다림질하면 평평한 다리미가 옷 전체에 닿지를 않아서 할수없이
다리미대 귀퉁이 모서리쪽에 궁색하게 다리미질을 하다가..

그나마도 하도 쪼그리고 앉아 다리미질했더니 허리랑 엉치뼈랑 다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참고..서서하거나 의자에 앉아서 다림질할수 있는 다리미대를 샀다..

접어서 수납도 가능하고..높이 조절도 되고..소매도 다릴수 있는 것도 탈부착가능하고
다리미 올려놓을 대도 있다..

근데 결정적으로 너무 무거워서 접었다 폈다 하기 힘들다..-_-;
그래서 신랑이 여깃다 아예 늘 펴놓으라고 자리를 마련해줬다..

+++

작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귀퉁이 재봉틀 작업공간..

오버록이랑 미싱만 있을때도 너저분했는데..
다리미대가 있으니..무슨 가내수공업현장같네..-_-;
이건 취미가 아니라 무슨 직업인같다..크크....-_-;
(난 뭘 해도 작고 심플하게 하는게 좋은데..이 취미는 너무 자리를 많이 차치한다..-_-;)







그래도..사소하지만 중요한게 없어서 옷을 완성못한다는 거지..

다 만들어놓고..단추가 없어서 그냥 걸려있는 자켓..
(단추 달 자리에 연필로 불쌍하게 점만 찍어놨어..ㅎㅎ;)

내가 미쳤지..왜 단추를 11개나 달아야 하는 더블자켓을 만든건지..-_-;
만들땐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다 만들고 단추를 달려고 생각하니 눈이 번쩍..헉;;

아..미쳤다..단추 11개짜리 옷을..-_-;

2.5센티짜리 똑같은 단추 11개가 나한테 있을 턱이 있나..-_-;







근데 문제는 단추는 꽤 많이 있다는거지..-_-;
어디선가 생쥐처럼 열심히 긁어모은..

-버리는 옷에서 떼서 모은 재활용단추들이나
100엔샵에서 산 싸고도 싼 플라스틱단추들이라 참 거시기하지만..;;

잔뜩 있긴 해도..얘네들이 와이셔츠 단추도 아니고 2.5센티짜리 단추가 11개씩 똑같은 게 있을 턱이 만무..
(대부분 2개씩이나 많아야 3개씩 똑같은 것들이 있어서..)


일본은 왜이리 단추도 비싼거야..-_-;
만만하고 심플한거 한개만 살라고 해도 기본 350엔은 줘야하니..

할수없이 한참을 검색하다가 나무단추 제일 저렴한거 '4개에 100엔' 하는거 3셋트 주문했다..-_-;
(우씨..배송료만 160엔이야..-_-+)

원단이 회색이라 나무색 단추 안어울릴텐데..ㅋㅋ..

아..몰라몰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