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5. 4. 16:47
새 미싱을 구입했어요..^^

기존에 만2년간 사용하던 싱거1116은 이번에 한국갈때
 신랑누님 주려고 가져갔어요..

(신랑누님도 시누이라 불러도 되나요..?)
↘ 한국사람 맞냐..-_-;

산지 1년밖에 안된 미싱을 누구 주거나 팔아버리기 아쉬워서 (220V→110V)트렌지스터를 구입해서
일본까지 가지고 왔는데 매번 트렌지스터 사용하는것도 귀찮고..
 또 작년에 신랑누님이 싱거1116 사고 싶은데 품질이 어떠냐고 물어봤던 적이 있는데
얼마나 쓸지 모르는데 덜컥 사기도 뭐하다고 그러며 아직도 안사고 있길래..

겸사겸사 제꺼 드리겠다고하며 가지고 갔어요..^^;

그 바람에 저는 새 미싱이 생겼답니다..후후
(저는 새 미싱이 가지고 싶어서 얼른 가져간걸까요..?ㅋㅋ)






인터넷에서 구입했답니다..
브라더 PC-8000라는 모델인데 한국엔 찾아봐도 없네요..^^

최근 몇년동안 일본에서 브라더모델로는 가장 인기가 많은 기종이예요..
가격대비 기능이 다양해서인 듯해요..


옷을 만들기에는 사실 기본기능이 충실한 싱거1116으로도 충분하지요..
저렴하고 튼튼하고 잘 다루어주면 고장도 한번 안나고요..
이중모직 겨울코트 몇벌부터 얇은 면 원피스까지
 저는 이 한대로 다 만들었으니까요..


다만 한가지 단점..좀 시끄럽다는거..^^;
반달가마라서 음..덜컥덜컥 시끄러워서..
아래층에 울릴까봐 이만저만 불안했던게 아니랍니다..

빨리 돌리면 정말 시끄러워서 슬슬 돌려야 하는 점이 힘들었어요..
단독주택에 살면 싱거1116으로도 충분할듯..


뭐..이런 이유로 수평가마로 된 미싱을 가지고 싶었답니다..








박스에서 꺼낸 싱싱한 봉틀이

디자인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배색이 너무 이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싱거1116에 비해 덩치가 크더라구요..
저는 미싱은 다 거의 같은 크기인줄 알았더니만..;;








요샌 이렇게 위에 지붕이 있는 미싱이 많은거 같지요..








윗실끼우는 봉은 옆에 하나더 추가할수가 있게 되어있어요..
쌍침 바늘을 사용할 경우에 대비해서요..^^

디폴트로 쌍침 바늘이 들어있답니다..ㅎㅎ








노루발들과 실토리들은 이렇게 아래 정리함이 있어요..^^








정리함을 빼면 그 아래 또 수납이 가능합니다..

수납함 안에 보이는 흰 프라스틱봉이 쌍침시 설치하는 또하나의 윗실걸이랍니다..








매우 원하던 수평가마..ㅎㅎ

기능의 다양성면에선 싱거1116의 수준과 똑같아도 상관없으니..
수평가마만 있어다오..라고 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위의 파란 스티커를 떼어내면 이렇게 설치도 간단하고..
밑실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쉽게 확인가능한 투명창..

싱거1116을 사용할때는 밑실이 언제 떨어지는지 안보이니까..
밑실이 다되었는지도 모르고 막 박아대다가 정신차려보면..
윗실만 주루룩 박혀있어서..수도없이 다시 박아야했던 경험이..-_-;









그리고 또하나 이거..!!


안그래도 기존 미싱보다 크기가 커서 여유있는데..
이 와이드테이블을 함께 구입했답니다..

작업할때 좀 편하게 하고 싶어서요..

공업용 미싱같은건 원래 이렇게 테이블이 넓잖아요..

가정용미싱도 이렇게 큰 옷을 만들때나 홈패션등 큰 원단을 박을때 등..
필요할때마다 장착해서 사용할수 있는 와이드 테이블이 있더라구요..^^

물론 모델에 따라 안되기도 하지만요..^^;








미싱의 수납함을 이렇게 빼내고..








와이드테이블의 다리를 저렇게 펼쳐주고..








이렇게 끼우는 겁니다..







장착이 된 모습이예요..^^

꽤 근사하지요..^^
테이블에 눈금자가 인쇄되어 있어서 좋기도 하구요..




컴퓨터 미싱이라

자동으로 바늘에 실꿰기. 재봉끝나고 자동으로 실자르기.
발판없이 자동으로 재봉도 가능하고..
(이건 의자에 앉지 않고 앉은뱅이 탁자위에서도 재봉이 가능할거 같네요..ㅎㅎ)

양손을 사용해야해서 발판이 필요할때는
다른 미싱처럼 발판으로 재봉할수있게 발판도 들어있네요..


스티치도 굉장히 다양하고 이쁜게 많아요..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단추구멍도 종류가 몇종류나 되구요..


하지만 싱거1116도 스티치가 몇개 있었지만..
그닥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아봐야 뭐할까 싶긴 하지만요..;;

저는 거의 직선박기쟁이라서..-_-;



아직 구입해서 하나도 옷을 만들지 못했는데..
시험삼아 자투리 원단을 이리저리 박아보니..
정말 조용하네요..!!(이게 제일 맘에 들다니..-_-;)

덜컥덜컥하지 않고 위잉~하며 돌아가요..ㅋㅋ

물론 최고속으로 돌리면 '다다다다'시끄러워지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새 미싱이 생기니 너무 좋네요..^^
기름칠 안해줘도 되구..ㅎㅎ


그나저나 새 옷은 언제 만드나..-_-;


(오늘은 일본의 골든위크주간이라 휴일이랍니다..^^)
-근데 다른 회사에서 받은 일이 있어서 옷은 못만들고
일하고 있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