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풍 레이스머플러 만들기

레이스 달린 옷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저 같은)들이
가을어느날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에 그만 '빡~! 돌아서'
굵은 눈물한방울 뚝 떨어지며 갑자기 레이스가 심하게 땡길때..(음?뭔소리냐)

옷장을 아무리 열정적으로 뒤져도 레이스달린 옷은 안보이고..
쓸쓸히 옷장문을 닫고 뒤돌아 서야할 때..바로 그럴때 필요한 거지요..흠흠


심플하고 밋밋한 옷을 입을때 포인트로 둘러주기 좋은
레이스 머플러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각종 머플러 만들기만 4개째네요..+_+)
  
레이스뜨개질은 일단 귀찮으니까..;; 
이쁜 레이스 사서 손바느질로 슥슥 만들어봅시다..
(만드는데 30분이면 뒤집어씀)

일단 재료는 당연하겠지만 두목레이스(길이 약180센티)와 그 똘마니들..

끝부분은 그냥두면 스스륵 풀리기때문에 마감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이러저러한 방법이 많이 있겠지만..
저는 일단 함께 판매되는 수술을 달아볼까해서 사봤습니다..

주인공 레이스는 폭 12센티정도 되는 장미문양 순면레이스입니다..^^
(혹시 발란스용일까요?ㅋㅋㅋ)

주인공레이스에 저 수술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손바느질로 잘 달아주었습니다..
흰색이 아니라 광목색 레이스라 아이보리톤실을 사용하니 감쪽같네요..^^

근데 뒷면이 이렇게 밉게 보이네요..^^
그래서 폭이 얇은 레이스를 덮어서 둘러주기로 합니다..^^

원래는 맨위의 사진에 있는 그 레이스를 둘러주려고 했는데..
같은 재질의 이 녀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미운 시접부분을 한바퀴 돌려서 손바느질로 잘 마무리해줬습니다..

요렇게요..^^

심심하니까 라벨로 한개 붙여주고
잘 보이지않지만 수줍은 흰꽃레이스도 달아줘봤습니다..^^

아무 장식없는 워싱리넨 배기룩원피스에
둘둘 둘러주니 덜 심심해보이지요..^^

가을에 목에 한두바퀴 둘러주고 다니면
초큼은.. 로맨틱(읔 !안어울리..-_-;)해 보이지 않을까..
라고 하는 순진한 기대도 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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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인네들은 이런 컨트리풍의 머플러를
많이들 하고 다녀서 저도 한번 만들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