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09. 9. 5. 00:28
일본집은 벽에 못을 박는것에 있어서 아주 철저하답니다..
집을 빌려서 살다가 집안에 흠이 날 경우 원상복구를 하고 나갈수 없으면
가차없이 배상금을 요구당하거든요..^^;

저희 새로 이사한 집엔 그래서 못을 하나도 박지 못했어요..;;
집도 꾸미고싶고 예쁜 액자며 예쁜 리스도 걸어 장식하고 싶은데
내집이 아니니까 할수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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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심심풀이삼아 수놓아보았던 십자수가 있었는데..
액자를 만들어 걸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답니다..^^

원단으로 테두리를 하고 딱풀로 벽에 붙여봐야겠다구요..^^
딱풀로 살짝 붙여도 원단으로만 되어있기때문에 가벼워서 떨어질 염려없고..
또 나중에 떼어낼때도 분무기로 물을 위에 뿌려놓으면 풀이 불어서
잘 떨어지니까요..^^ 남은 풀자국은 걸레로 쓱쓱 닦으면 끝..^^

그럼..액자를 만들어볼께요..^^




원피스를 만들고 남은 워싱리넨 네이비..자투리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약간의 장식해줄 레이스..^^


먼저 자투리 원단을 십자수보다 사방 5센티정도 시접여유를 두고 자릅니다..^^






우선 이런 모양으로 만들꺼예요..^^

십자수를 액자처럼 감싸야하는데..테두리는 좀 도톰한게 좋으니까..
두번접어서 모양을 잘 다듬으며..다림질을 깔끔하게 해줍니다..






재봉선위에 레이스를 덮어 박아줄껄 염두해두고..
고정하는 측면에서 먼저 재봉을 해줍니다..





재봉을 다 해주었어요..
뒷모양은 이렇게 됩니다..^^

액자뒷면이라고 보시면 되겠죠..ㅎㅎ






네이비 리넨원단이기 때문에 아이보리색보다는 흰색이
깨끗해보일거 같아서 흰색 토숀레이스를 둘러줬어요..^^

아래 재봉선이 보이지 않게 잘 덮어서 재봉을 해줍니다..^^






이렇게 완성이 되었어요..^^

액자에 끼운것 처럼 보이나요? ^^;







이걸 벽에 붙여줬습니다..

딱풀은 많이 바를 필요없이 윗부분 한줄 칠하고..
중간에 뜨지 않게 조금 발라주고..
하단에 한줄 칠해서 붙여주면 깨끗하게 붙어요..^^

유리가 덮히지 않아서 혹시 십자수가 때가 타면 어쩌나 고민했는데요..
테두리도 천이니까..먼지타면 그냥 슥슥 빨아주면 되니까..ㅋㅋ
오히려 편하더라구요..^^;
 

하지만 아주 멋진 십자수작품일 경우엔 역시 유리덮은 액자가 있어보이고 좋겠지요..^^
전 다행히? 심심풀이로 해본 십자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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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이 아닌 집에서 살면 이쁘게 꾸미고 싶어도
맘대로 할수없어서 속상할때가 많잖아요..ㅠ..ㅠ

그럴땐 조금씩 아쉬운대로 요기조기 포인트만 줘도
깨끗하고 이쁜 집이 되는거 같아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따뜻한 댓글한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