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6. 4. 7. 12:07

작년여름에 스몰샵에서 스톨용 리넨거즈 화이트를 판매했는데..

역시 고열로 장기간 뻗어있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너무 맘에 드는 원단들을 패스해 버렸다..


블루그린 리넨이나 인디고 데님도 그랬지만..

그중에 하나가 화이트 리넨거즈였지..


다행히 열이 내리고 괜찮아졌을때..

나도 스톨을 만들어야겠어..라는 생각에..

일본의 원단샵을 뒤져서 리넨 싱글거즈를 찾아냈다..


그래서 색상별로 2미터씩 네가지나 주문하고 말았지..;;

하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들이 계속 되어서..

얘네들은 원단장으로 들어가 얼마전까지 잠을 자고 있었는데..


봄이 되어 모처럼의 잠을 깨워봤다..

(아직 오트밀은 원단 그대로..우선 3가지만 만들어봤다)




첫번째는 상큼한 느낌의 타코이스블루로 만든 스톨..

이건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서 110센티 원단폭을 그대로 사용했다..


폭이 넓어 풍성하니까 한번만 돌려서 묶기에 적당한 길이로 잘랐다..




끝처리는 말아박기를 하지 않았다..


샵에서 파는 스톨들을 일부러 가서 구경했는데.. 

의외로 아예 스톨사이즈로 원단을 직조해서..

깔끔하게 마감된 원단을 사용한것 빼고는..


 내츄럴 샵에서는 말아박기같은 마감을 아예하지 않고..

耳地(원단끝)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올을 풀기만 하고..

그대로 상품으로 파는 것들이 많은 것에 놀라서..


아하..오히려 두르면 자연스러운 맛이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원단끝 촘촘하게 직조된 부분을.. 

아주 조금만 남긴채 더 풀어주었고..




스톨의 밑단 끝부분은 꼬아주거나 하지 않고..

적당한 길이로 그냥 풀어서 워싱을 해주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주름이 생기도록 슬쩍 꼬아서 건조시키니..

풍성하고 멋스러운 맘에 드는 스톨 탄생..^^


  


두번째는 와인색감인데..

2미터를 정사각형으로 잘랐다..


110cmX110cm로 하나 자르고 났더니..

나머지 110cmX90cm가 남아 아까워서..


그걸 다시 90cmX90cm로 잘라서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가 나왔는데..


이건 사방의 올을 모두 똑같은 폭으로 다 풀었다..


그리고 그대로 워싱..





대각선으로 반 접어서 삼각형으로 만들면..

바이어스 방향으로 신축성있게 얼마든지 길게 늘어나기 때문에..

목에 둘둘 아무렇게나 감아서 모양을 만들어주기 쉽다..


(보통의 네모난 스카프같은 거라고 보면 됨..)



보통의 머플러형에 비해 볼륨이 작아서..

부담도 없고 가볍기때문에..

봄이나 여름에도 묶고 다니기 좋을듯..


의외로 큰건 숄처럼 두를수 있을 정도로 큼직하고..

위의 사진은 작은 사이즈..



근데 와인색이 좀 답답한 면이 있기도 하고..

가을이 아니라 봄에는 부담스럽기도 해서..


큰 사이즈의 녀석은 락스를 희석한 물에 담가서..

염료를 어느정도 빼보고 있는 중이다..


(적당히 빠지게 되면 다시 포스팅..)




세번째는 화이트..


이건 조금 가늘게 폭을 자르고 길이는 2미터 그대로 사용했다..




두번정도 목에 둘둘 말아주어도 폭이 좁아서 이정도 볼륨..

봄 여름 가볍게 하고 다니기 좋을 정도인듯..


(아주 살짝 폭이 더 넓었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ㅎ)




화이트는 양옆단을 말아박기 해서 깔끔하게 만들어주고..

밑단도 좀 길게 풀러서 술을 꼬아서 마감해줬음..




오트밀은 셋중에 어떤 형태로 만들지 아직 고민중이라서..

결정되면 만들게 될듯 한데..


긴 스톨형태가 아무래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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