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핑크 리넨으로 만든 샤넬st 롱베스트..
한꺼번에 재단해 놓았던 다섯번째 옷..
봄 여름에 티셔츠 하나에 이렇게 겉에 좀 길게 내려서 입는
헐렁하지 않은 옷을 좋아하는데..그래서 그런지
만들고 나서 거의 매일 입고 다니다시피하네요..ㅎㅎ;
다른색으로 하나 더 있음 좋겠구만..-_-;
만들어 놓은지는 거의 열흘은 넘은 듯..하지요..^^;
이 리넨이..작년에 아버지들 셔츠 만들어 드리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큰맘먹고 주문했던..
1미터에 2천엔정도 하는 리넨이랍니다..
더 비싼게 물론 있었지만..더 큰건 손떨려서 못사겠더라구요..
그래서..인디핑크색이랑 블루그레이를 2미터씩 샀는데..
아..근데..이 원단이 받아보니..너무 까끄러운겁니다..ㅠ..ㅠ
리넨이 원래 좀 까끄럽긴 하지만..아무래도 셔츠 만들려면..
살갗에 직접 닿아야하기때문에 부드럽게 가공되어야하는데..
그게 좀 덜되었나봐요..리넨 품질 자체는 가격에 비례해서..
까막눈인 제가 봐도 참 좋은데..문제는 까끄러움..
눈물을 머금고..이건 쟁이고..
부드럽게 가공된 코튼리넨을 구입해서 만들어 보내드렸답니다..쩝..
천덕꾸러기처럼 푹푹 묵혀있던 녀석들을 어떻게든 써버려야할거 같아서..
신랑옷 만들기도 뭐하고 그래서 제 겉옷을 만들기로 했어요..
좀 도톰한 리넨이라..뭐..이런 스타일의 옷을 만들기에 적합하지요..
다려도 금새 이렇게 구깃해지는 리넨..ㅋㅋ;
제옷을 만드니까..바느질이 그닥 잘 되지 않았어요..ㅋㅋㅋ;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마시고..-_-;)
앞단작 하단 저 뾰족한 부분에 원래 주름이 살짝 두줄 있는 옷인데..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주름분을 빼고 만들었어요..
(엄청 구깃하네..ㅠ..ㅠ)
스냅단추 달아줬어요..
여름옷이고..리넨이라 좀 시원해보이라고..
은빛으로 달아줬어요..^^
윗주머니 별로 뭐 넣지 않아 열일 없지만..
베이직점퍼때 뚜껑만 달았던 거와 달리 이번엔 정석으로
위 아래 제대로 달아줬습니다..ㅋㅋ;
앞단작엔 15mm, 주머니뚜껑엔 12mm
사실 만들어 놓고..앞단작에 달 15mm가 2개 모자라서..
주문하고 받고 하느라 쳐박혀있느라고..이렇게 오래 걸렸어요..^^;
스냅단추 다는 기구 있잖아요..이거
↓
사놓은지는 한참되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써본거 같아요..
망치로 탕탕쳐서 달아도 되지만..아랫집 무서워서..-_-;
스냅단추..다는데 정말 편리하고 좋구만요..
고무를 저렇게 빼고 달아도 별 상관없어요..
저는 귀찮아서 다 빼고 달았답니다..
혹시 스냅달일 많으신 분들은..
하나 사놓으면..
아일렛도 달수있고..가시도트단추도 쉽게 달리고..
이렇게 뚜껑있는 도트단추도 쉽게 다니..편리해요..^^
그저께 출근하기전에 급하게 찍어두었던 거예요..;;
(완전 뻣뻣..;)
참..전체 길이는 5센티 줄였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건..테일러드 자켓을 조끼로 변형시킨거..
사진 찍으면 올릴께요..ㅎㅎ
(잘라 놓은거 다 만들었으니 이제 또 틈틈히 슬슬 뭐 좀 재단좀 해놔야겠어요..)
패턴 [조이오브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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