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7. 22. 13:10

얼마전에 구입했던 내츄럴 라이트 리넨으로
7부리넨 와이드팬츠(그냥 통바지;)를 만들었어요..

펄쩍뛰게 저렴하다고 너무 많이 사놔서..
제 스스로 심각한 제작 압박에 시달리고 있답니다..-_-;

이 비화를..자세히 적자면..가격이나 수량이나 그런 얘기도 막 나올텐데..
블로그에 제가 구입한 물건의 가격을 적는 일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되므로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얼마나 사들였는지 아시는 분은 아실테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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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언젠가 일본의 어느 레이스 부자재 쇼핑몰을 구경하는데..
레이스나 참류 말고도 최근에 런칭하기 시작한 리넨의류중에
리넨100%로 만든 와이드팬츠를 3천7백엔정도에 팔면서

자신들이 '이토록 저렴하게 팔수있는 이유'라는 자극적인 맨트를 적어놓았더라구요..ㅎㅎ
(제 생각엔 집에 있는 리넨가격 생각하니 너무 비싼..-_-;;;)

 
근데 나름 귀여운 거예요..
(155센티의 조그만 얼굴의 귀여운 모델이 입어서 그런가..!!)


집에 차고 넘치는 것도 리넨이고..귀여워서 입고도 싶고..
만들기도 쉽고..더운데 좋을거 같고..

안 만들 이유가 없더라는..;;ㅎㅎ

이게 쇼핑몰에서 맘대로 펌질한 사진..
(원래 이러면 안되는데..-_-; 반성)

블랙.내츄럴.화이트..이렇게 세가지 색이 있어요..


블랙이랑 화이트 리넨은 집에 2미터씩 있는데..
너무 얇아서 다 비치는 넘들이고..게다가 블랙은
조끼하나 더 만들려고 재단해놔서..넘쳐흐르는 내츄럴로..;;;

(뭐..얼핏보면 할머니 고쟁이같은데..ㅋㅋ)
-얼핏 안봐도 고쟁이같다!!


그래서..비스므리하게 따라 만들어본 고쟁이..


이 사진은 정말 원래 원단하고 색이 똑같이 나왔네요..
(웬일이래;)

살짝 밝은 빛의 내츄럴 리넨이예요..ㅎㅎ



조이님 3번째 책에 있는 리넨팬츠 변형해서 만들었어요..

55사이즈에서도 옆선에 1센티씩 더 줘서 원본처럼 와이드로 만들었습니다..
(고로 이것도 거의 66사이즈)

원래 책에 보면..패턴 길이가 바지라서 길기때문에 종이에 다 못넣으니까..
중간에 이어붙이게 인쇄되어 되어있잖아요..

저는 7부로 만들기위해..이어붙이지 않은 길이를 그대로 써서..
하단에 핀턱을 1센티폭으로 3줄 넣어줬어요..


핀턱 모습..ㅎㅎ


주머니도 따라 만들어줬어요..

허리엔 3센티 고무줄넣고..리본은 모양리본..ㅎㅎㅎ;
(끈 묶어주는건 정말 귀찮은 일이니깐요..;;)


뒷주머니는 원래 원본에 없는데..
그냥 엉덩이가 허전해서 만들어 붙혀줬어요..


이쪽 주머니엔 포인트로 레이스 쪼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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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은 귀찮아서 못찍겠어서 
쇼핑몰의 모델핏 불펌이미지로 대체하겠습니다..(다시 반성;)
(이거 저 아니예요..ㅎㅎ)

입은 느낌은 오른쪽 사진과 거의 비슷해요..ㅎㅎ
길이며 품이며..^^

바지만 봤을때보다..고쟁이필 안나고 귀엽죠..^^
왼쪽사진처럼 입고 다녀도 시원하고 귀여울 듯..
(원피스도 만들까..-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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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서 어제 하루 회사에 입고 다녀왔는데요..
일본은 연일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바로 위에 군마현은 38도가 넘었다는데..
한국의 대구는 40도까지도 가니..비슷비슷..

밖에 나가면 자외선은 너무 강하고..찜질방같은 공기예요..
리넨이 시원하네 시원하네..그러더니..
정말 통바지 덥지 않고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이럴때 옷만들어 입을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이제 넘치는 리넨을 주체하지 못해 신랑 리넨바지제작에도
들어가려고 생각중입니다..(신랑한테도 떠넘겨야지..-_-;)




패턴은 배효숙의 [누가만들어도 참 쉬운 옷, 소품 DIY]
리넨팬츠 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