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09. 10. 22. 02:22
조이님네서 구입한 마랑트윌 샌드베이지가 2마 있었는데..
좀 몸에 맞는 스타일의 자켓을 만들어봤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끙끙거리며 다 만들고나서 단추구멍을 뚫으려다 퍼뜩 정신을 차리니..
필요한 단추가 12개..켁;;;.@..@;

-(아..이걸 생각을 못하고 만들었네)..;; 집에 있는 단추들은 많아봐야 3개씩 4개씩 쌍..
(어쩌다가 단추가 12개가 필요한 옷을 만들어가지구..ㅠ..ㅠ)

다~ 만들어놓고 단추구멍까지 뚫어놨었는데..단추 어떻게 할까 고민하길 몇일..
웹에서 단추 고르길 몇일..주문한 단추가 일주일이 넘어 도착하는 바람에
열흘도 훨씬 넘게 계속 벽에 걸려있던 불쌍한 옷입니다..ㅎㅎ;
(일본은 가끔 배송이 이렇게 말도 못하게 느릴때가 있어요..-_-;)

은회색원단이라 은빛단추가 필요한데..단추가 너무너무 비싸서..ㅠ..ㅠ
(한개에 350엔정도씩에 12개사면 원단값을 넘어간답니다..ㅠ..ㅠ)

할수없이 4개에 100엔하는 제일 저렴한 나무단추를..ㅠ..ㅠ (에구 못살아;)


디자인은 아주 심플한 스타일이예요..^^
A라인처럼 보이지만 그냥 일자라인의 자켓입니다..


'피코트'라는 건 검색을 해보니..이런 더블자켓스타일의
자켓을 피코트라고 하는데..본래는 두꺼운 겨울 모직코트로
만들어진 걸 의미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냥 넓은 의미로
이런 디자인을 피코트라고 하는것 같네요..^^


더블자켓이라 앞단이 넓어서 단추채우면 안쪽으로 들어간
단이 밑으로 혹시 쳐질까봐 안쪽에도 단추를 두개 달아줬기때문에
총 단추가 12개 들어갔습니다..





웰트포켓이 달린 자켓이나 코트는 몇번 만들어봤는데..
이번이 가장 이쁘게 나왔어요..>..<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나와서 기분이 붕붕 날아갈거 같아요..ㅋㅋ


품이 그리 넓지않은 스타일이라 뒷트임이 있습니다..^^


소매비조는 고리를 두개 만들고 비조를 둥글게 그 안으로 끼워넣어준 형태예요..
단추구멍은 만들지 않고 일부러 그냥 고정해서 꾀매주었습니다..

비조에 단추구멍만들면 나중에 단추가 단추구멍에서 돌면서
밑으로 쳐질까봐서 쳐지지 않게 꾀매서 고정해줬어요..^^



패턴 [피메일 2008년 1월1일 발행 겨울호]
원단 [조이오브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