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09. 12. 1. 00:31




감독 : 하마자키 히로츠쿠
원작 : 야마구치 타카유키 / 난죠 노리오
제작 : 매드하우스 (일본)
장르 : 시대물 / 액션
구분 : TV 시리즈 (2007년)  


참여내용 : 레이아웃 / 원화




역시 '매드하우스'아니면 만들어볼 생각도 안할 작품이 아닐까요..
이 시구루이'라는 작품은..-_-a

딱 한마디로 이 작품을 정의 내린다면 '피와 내장과 뼈가 잘 비벼진 만화' 라고 표현하면 될듯..
-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그 안에는 보다 복잡한 정서가 흐르고 있습니다..

'시구루이'란 제목은 에도시대(1718년경)에 편찬된 무사도에 관한 기록책
'하가쿠레'에 실린 한구절에서 가져온 것이라 합니다..

[무사도란 죽음에 미치는 것이다. 한 사람을 죽임에 있어 수십명이 당해내지 못할때도 있다]
라는 구절로 '죽음에 미치는'의 구절이 바로 '시구루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무사도란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그 무엇이 있겠지요..흠;;


이 작품은 22명의 무사들이 벌이는 어전시합에서 시작하는데..
보통은 목검을 사용해서 시합을 벌이나..
피에 굶주린 미친군주의 한마디로 진검을 가지고 시합을 벌이게 됩니다..
단칼에 승부를 내는 무사시합의 특성상  지면 바로 목숨이 날아가는 시합이라는 것이지요..

이 목숨을 건 대전에서 마주하게 된 기묘한 외형과 포즈의 두 인물..
'후지키 겐노스케'와 '이라코 세이겐'의 처참한 원한으로 얽힌 과거로 되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원작만화는 원래 경제학자이자 소설가인 '난죠 노리오'의 소설 [스루가성의 어전시합]의
한 에피소드를 가져와 '야마구치 타카유키'가 잡지에 연재하며 그렸습니다..

원래 소설도 매우 잔인하고 정교한 묘사였다고 하는데..단행본 만화책도 정말 만만치 않아요..-_-;
(익숙치 않은 일반인들은 아마도 보면 몹시 쏠리거나.. 충격을 먹을지도..;;;)
-뭐 난 익숙해서 괜찮았다는 얘기인가..-_-a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온 것은 군데군데 지운 흔적이 있으나 원작은 아마도 내장과 뼈와
피를 마치 의학서적의 그것보다 더 섬세하게 묘사했을 것입니다..ㅎㅎ;

이 극 매니아적인 작품을 애니화 한다는 소식은 매니아계에서도 충격인듯했지요..^^;

이 작품을 어디에서 방영을 해? 그것도 TV시리즈로..???
근데 [매드하우스]에서 해치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품성향이 잘 어울린다고도 볼수있겠지요..ㅋㅋ

뭐..사실 TV방영은 아무리 심야시간대에 하더라도 심의라는 것이 있으므로..
원작 단행본에 비해 많이 순화된건 사실입니다..


원작의 작화가 워낙에 섬세해서 애니로는 많은 움직임을 보이면 오히려 작품의
퀄리티가 붕괴될까 저어?하여 정지컷에 카메라워크를 사용한 장면이 많다는 것은
알아줬음 합니다..^^

그리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오히려 작품의 퀄리티를 위한 스타일이라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