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1. 3. 31. 23:45



오늘은 결혼 기념일입니다..

벌써 4번째 결혼기념일이네요..


사실..전 기념일 챙기는데엔 무척 게으른지라..
기념일이라던가 생일이라던가가 돌아와도..
무덤덤하며 뭐..그런가합니다..(。-_-。)

그런 저보다 그래도..신랑은 낫습니다..

딱히 잊어버리는건 아니고 늘 미리미리 기억은 하면서도..
내색을 하지않는 저에 비해..

신랑은 몇일전부터 먼저 말해주거든요..


몇일후면..금동이(제 애칭입니다..;)..생일이다..
몇일후면..결혼 기념일이다..
등등등..


근데..결혼하고 결혼기념일 즈음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일들이 생겨
생활에 변화가 있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간곳이..
일본의 큐슈지방의 북부와 중부쪽으로..
렌터카로 자유여행을 하면서 5박6일을 보냈지요..



그리고..딱 1년후 결혼기념일..
공교롭게도 일본으로 다시 오게 되었는데..
놀러온게 아니라 살러..ㅎㅎ;


 2년을 정신없이 보내고..
작년 시간이 생겨서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그것이 또..결혼기념일 즈음..;;


그리고..올해..
올해는..이렇게 자의에 의함이 아닌..
지진과 원전에 의해..시간도 없는 바쁜 와중에..-_-;;

딱히 결혼기념일이라고 거창하게 보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가서..저녁식사라도 한끼..뭐 이래야하지만..

오늘은 종점에서 종점으로 한시간도 넘게 타는 버스안에서
신랑이랑 저녁으로 빵을 뜯어먹었어요..-_-;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두시간동안 버스와 전철에 시달리다
회사에 도착하면..그대로 책상에 엎어져 뻗어버리는 저질체력에..

일하다..밤에 신랑을 만나 다시 전철과 버스에 시달리다
울렁이는 속을 진정시키며..11시쯤 도착해 바로 씻자마자..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이불로 직행해..등을 대자마자..
잠이 들어버리는 어이없는 생활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_-;


-사는건 전투..;;

오늘은 아침부터 몸까지 매우 안좋아서..
결국은..회사근처에 단기로 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건 오고가는 시간이라도 줄여야..
시간도 그렇지만..체력도..버틸거 같았거든요..
몸이라도 보전해야 먹고 살지..;;;

이 사태가 빨리 지나가길..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얼른 집에 가고 싶어요..엉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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