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1. 3. 01:43
12월31일..이케아에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꼭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었는데..
시간도 없었거니와 너무 멀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길고 긴 연말 연휴에 딱히 할일도 없어서 신랑과 다녀오기로 맘먹었답니다..

그 멀고 먼 치바현이지만..딱 이케아가 있는 南船橋'미나미후나바시역'까지 가는
전철노선이 집앞에 있기때문에 갈아타지 않아도 되었지요..

하지만..검색을 하던 신랑이 같은 전철노선에 새로 생긴 이케아가 하나 더 있는 걸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보니..사이타마현에 한개 더 새로 생긴 이케아가..
같은 전철노선인데다 14정거장만 가면 되는 新三郷"신미사토역'에 있었습니다..오호!
'미나미후나바시'까지는 23정거장이었든요..^^


그래서 신미사토로 출발..!
 
 





집앞에 있는 JR武蔵野線 '무사시노선'이예요..
JR中央線 '츄오센'과 함께 있습니다..

'츄오센'은 매일 이용하지만
'무사시노선'은 처음 이용해보네요..^^
(왼쪽에 빼꼼히 보이는 건물이 저희 집 건물이예요..ㅎㅎ)

  


타보니 '무사시노선'의 전철은 '츄오센'보다 뒤늦게 만들어졌지만..
이용객이 훨씬많은데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츄오센에 비해
외곽을 돌기때문에 투자를 좀 덜하는지 전철이 좀 오래되고 낡았더라구요..

츄오센은 이용객의 숫자에 비례하기때문인지 최신식이예요..^^


하지만 낡으면 낡은데로 또다른 낭만이 있지요..^^






 


이윽고 도착한 '신미사토'

14정거장에도 불구하고 요금은 편도 780엔입니다..-_-
(한화로 만원돈;)

역과 역사이가 멀어서 역의 갯수에 비해 시간도 오래걸리네요..;;



이케아만 생각하고 왔는데..
역을 나와 오른쪽을 보니 새로 생긴 쇼핑시설이 있었습니다..

'라라포트'라는 종합쇼핑몰입니다..
이곳은 쇼핑지역으로 새로 개발중인 곳같아요..


언덕도 그닥없고 전철타고 오다보니 빈평지가 굉장히 넓게 여기저기 있더라구요..








왼쪽은 조금 떨어진 곳에 고가도로에 가려진 이케아..

저 곳에 가야하지만..ㅋㅋ


웬지 이케아 다녀오면 짐이 생길거 같아서
일단 '라라포트'로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쇼핑몰로 향하는 사람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기때문에..;;








한참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큰 공간이 있는 마당이 나옵니다..








이날은 좀 추운 날이었기때문에 밖엔 사람이 그다지 없었지만요..




 



계속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굉장히 외곽처럼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알고 왔는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12월 31일이라 선물사러 나온건지..ㅎㅎ;

 


 



배가 고팠으므로 식당가를 둘러보며 들어오다보니 안쪽엔
한국처럼 푸드코트도 있더라구요..^^

 

 




근데 메뉴가 우동.소바.그런거라 패스..;;




 



여긴 지나가다 희안한 걸 많이 팔길래 그냥 앞쪽에 있는 걸 찍은건데..
일본에서 예전에 먹던 추억의 과자들이나 장난감을 파는 가게인듯해요..^^
한국에도 요즘은 이런 가게가 많이 생겨나있지요..^^









여긴 저 안에 보이는 '토마스기차'를 어린이들에게 태우려고 줄서거나 구경하는 사람들..
이렇게 어린이 놀이시설도 있어요..





 



여긴 알록달록한 옷들이 많길래 뭔가하고 보니..
한국에도 매장이 생긴 '유니클로'

유니클로는 일본에서는 굉장히 저렴한 옷에 속하는데요..
처음엔 지방에서 생겨난 브랜드인데..
도쿄에 어렵사리 진출을 했지만..도무지 팔리지가 않았답니다..

청바지 한벌에 990엔이면 살수있는 싼가격을 무기로 했지만..
가격이 너무 싼건 품질을 의심받게 마련이지요..ㅎㅎ

사실 첨엔 가격에 걸맞게 품질도 낮았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유니클로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매장도 여기저기 없는데가 없는데..
가격대비 품질도 상당히 올라가서 인기브랜드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싼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일본에서는 '유니클로'를 사면
'유니클로'처럼 보이지 않게 여기저기 장식등의 리폼을 해서
자기만의 옷을 만들어 입는게 유행이랍니다..^^

옷디자인이 굉장히 노말하기때문에 리폼이 쉬운듯 해요..^^

 



 



리폼을 해서 입든 그냥 입든 이렇게 남녀노소 손님은 많은 유니클로 입니다..^^
앗..안쪽을 들여다보니 이 저렴한 유니클로가 그 와중에 60%세일도 하네요..-_-;

 


하지만 옷사러 온건 아니기때문에 그냥 지나치고..;;

쇼핑몰안의 여러 옷가게와 니토리가구점까지 두루두루 구경해주고 이케아로 향해봅니다..


+++


'사이타마현의 이케아'는 '치바현의 이케아'에 비해
나중에 생겼음에도 규모가 좀 작네요..

제 생각엔 2/3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상품의 종류가 뭐 더 없는거 같지는 않고
차이점이라면 디스플레이 '쇼룸'이 몇개 없는 정도..


'치바현의 이케아'는 쇼룸이 정말로 엄청나게 많았거든요..
그 대신 그 쇼룸안에는 중복된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같은 물건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진열해놓고 있었죠..


'사이타마현의 이케아'는 쇼룸이 몇개 없지만..
좀 작은?대신 둘러보는 공간이 작아 좀더 시간절약이 되겠지요..ㅎㅎ
(그러면서 이케아에서 5시간이나 있었다..-_-;)




 



제가 오늘 구입하러 온 건 바로 이겁니다..ㅎㅎㅎ;

뭐..침대 집에도 있는데 또 침대냐구요?
그게 아니라..저 뒤에 있는 공주풍 철프레임 침대 헤드..ㅋㅋ


첨에 침대 구입할때 사실은 철프레임 침대를 사고 싶었어요..
전혀 공주병하고는 거리가 먼 성격의 저인데 침대는 이상하게도
철프레임의 공주침대가 가지고 싶었습니다..-_-;

근데 신랑이 철프레임침대는 약해보여서 싫다고 하는 바람에..-_-
그래서 결국 선택한게 아~~무것도 없는 노프레임 노헤드침대..

 

하지만..살다보니 침대벽면이 너무 썰렁해서 견딜수가 없더라구요..ㅋㅋ
이렇게도 저렇게도 꾸미려 해봤지만..역시 헤드만이라도 구입해야겠다 맘먹고
여기저기 웹을 둘러보다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발견한게 저 헤드..


저 헤드만이라도 사야겠다고 맘먹은게 벌써 반년이 넘었지만..
이제서야 사러왔답니다..ㅎㅎ


근데 정말정말 신나는 게..
생각지도 않았는데 와봤더니 연말연시 세일을 하고 있더라는..@..@

그래서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간 금액은
11000엔짜리였는데 5900엔에 구입했답니다..ㅋㅋ;;

덕분에 예산한 금액에서 5000엔정도가 남는 바람에 이것저것 소품도
함께 들고 집에 올수가 있었지요..^^
 

짐이 많아 무거워도 뿌듯~했답니다..^^;




 



이건 그냥 찍어본 한 쇼룸인데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인데도 심심해보이지 않아 찍어봤어요..^^;

역시 이 사진을 보니 조명이 중요한거 같기도 하고..ㅎㅎ;




 



게다가 결정적으로 가구들이 대부분 화이트인데
저 서랍장하나만 쌩뚱맞게 파란색인데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포인트가 되어주어
아늑하고 이뻐 보여서요..^^




 



이케아에서 지하철역까지 250m정도였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저 헤드 들고오는게 힘들었어요..;;
너무 길고 커서 바람불면 휘청휘청..-_-;

(뭐 제가 들고 온건 저 가방이지만요..ㅋㅋ;)

 

이번이야말로 작년의 생쑈를 반복하지말고 
무겁고 들고오기 곤란하면 배송시켜버리자..!!
라고 맘먹고 갔는데..

이번엔 전철이 갈아탐없이 한방이고..
 게다가 배송비가 4400엔이라길래..
이번에도 그냥 들고 왔답니다..-_-;
(여긴 이눔의 배송비가 왜이리 비싼지..)

 


 



전철역 승강장에서 보이는 이케아..

환할때 들어갔는데 벌써 깜깜해졌어요..ㅎㅎㅎ
(뭐 요즘은 5시만되도 깜깜해지니까요..^^;)






짐이 너무 커서 사람들이 많으면 폐가 될까봐
사람들이 제법있는 전철 한대를 그냥 보냈는데..
3분후에 새로 온 전철은 사람이 없는..-_-;;

저희둘이 전세내서 타고왔답니다..-_-a

 


 



뿌듯하지만 많이 걸어서 역시 너무 피곤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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