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5. 10. 2. 13:00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 

공원을 거닐다가..동네골목을 산책하다가..

문득 느껴지는 향기가 있다..


일본에 와서 얼마 안되었을 때는 무슨 향기인지 몰랐는데..

몇년이 지나서 금목서(金木犀)라는 꽃의 향기라는 걸 알게되었다..


금목서의 향기가 나기 시작하면 비로소 가을이 시작되는 거라고..



올해도 어김없이 금목서의 향기가 한창이다..




공원에서 신랑이랑 산책을 하거나 돋자리를 펴고 누워 뒹굴고 있으면..

어디선가 자꾸 금목서의 향기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공원 잔디밭 한가운데 있는 브로콜리를 닮은 저 나무..

저 나무를 향해 다가가니..




어라..이게 금목서 나무였네..!


꽃에 코를 가까이 들이대고 킁킁거려보니..

짙은 금목서의 향기가.....



일본에서는 옛날 금목서의 향기를.. 

섬유유연제에 사용하는게 유행했던 적이 있어서..

금목서의 향기가 나기 시작하면..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다던가..

 



한여름의 강렬했던 태양이 한풀 꺾이고..

찬바람이 나기 시작한 요즘은..


휴일 가끔 볕이 좋은 날 공원에 가서..

돋자리를 펴놓고 뒹굴거리며..

반나절을 보내기도 한다..


비타민D 합성도 하고..

따끈따끈한 원적외선도 쬐고..

휴식도 취하고..1석3조..


 


사이좋은 그림자 기념촬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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