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향에 드디어 빈집이 나왔다..(~♬)
지은지 오래되지 않았고 경관이 매우 좋으며..
전철역에서 도보2분 거리라는 메리트가 있고 공원이 가깝고 등등..
그래서 건물내 이사를 다니며 계속? 살고 있는 이 건물은..
사각기둥형의 타워맨션이라 동서남북으로 집이 있는데..
우리는 이 건물에서 정동향에 살며 해돋이를 눈이 시리도록 보고..
지금 서북향에 살며 후지산과 멋진 저녁노을을 무덤덤해질 정도로 봤다..
이 건물의 위치는 정동향도 서북향도 조망이
이보다 더 좋을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훌륭해서..
도쿄타워나 스카이트리를 궂이 가지 않더라도..
보석같은 야경과 시원시원한 풍경을 얼마든지 볼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갈망했던 건..
남향의 따뜻한 햇빛..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집안 깊숙히 햇빛이 들어와서 따스한 집..
그래..그런 집..
다른 방향의 집들은 꽤 자주 나오는데..
남향은 역시 좋은지 좀처럼 이사들을 가지 않아서..
긴 기다림의 연속..그렇게 호시탐탐 노리던 어느날..
드디어 남향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12층의 다소 아쉬운 높이와..
바로 앞 창밖에 맨션이나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서
좀 답답해질 조망을 참아 보기로 하며..
임대회사의 길고 긴 청소와 정비가 끝나길 지루하게 기다려..
드디어 내람(內覽)을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과 마찮가지로 방두개짜리 집인데..
대박인건 방두개와 거실 창문이 모두 남쪽으로 나있는 것..
방(左)-거실(中)-방(右)...(이런 구조임..)
보통 방하나쯤은 현관문이 있는 반대편 북향에 위치하는데..
납작한 복도형 건물이 아니라서 모두 남향으로 할수 있었나 보다..
부지런한 신랑은 집안의 모든 벽의 길이와 높이 깊이등을
모두 사진을 찍고 구석구석 세세하게 줄자로 쟀다..;;
그리고 수치를 일일이 아이폰에 기록..;;;
그 사이 구경 다하고 할일 없는 나는..
바닥에 널부러 앉아서 지루하게 노닥노닥..
이사는 다음주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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