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3. 10. 16. 15:09

열뜨를 했음에도 한 보름정도 걸린거 같네요..-_-;

 

이제 이런 큰옷은 당분간? 뜨지 말아야겠어요..ㅋㅋ;;

(아..정말 힘들구만요..;;)

 

딴엔 옷 좀 만들어 입어봤다고..-_-;;

뜨면서 머릿속에서는..

 

이거 니트원단 잘라서 재봉틀로 죽죽 박으면..

하루면 완성되는 건데..

 

뭐하러 로터링칼이나 가위로 슥슥 자르면 되는..

재단형태를 한올한올 짜서 만들고 있나..

내가 무슨 베짜는 학이라도 되는건가..

 

뭐이런 망상이 머릿속을 오락가락..으허헝;;;

 

 

하지만 원단으로 만든 옷이 절대 대신할수 없는

손뜨개 니트옷만의 느낌이 있어요..

 

그 맛을 느끼려고 뜨개질을 하는가 봅니다..^^

 

 

++

 

 

제가 후드가 달린 옷을 유난히 좋아해요..

 

예전부터 후드가 달린 이런 베이직한 뜨개롱가디건을 입고 싶었는데..

드디어 한벌 갖게 되네요..^^;

 

이런 뜨개 가디건은 사실 세련이라던가..

모던이라던가와는 거리가 먼..

뭔가 투박하고..레트로한 느낌 들잖습니까..

 

 

근데..때로는 그런 투박함과 촌스러움같은 느낌..

그런 느낌을 갖고 싶을때가 있어요..

 

 

 

 촌스러움이 때로는 귀엽고(웅?)..

그냥 편안해 보여서요..^^

 

 

 

 소매는 레글런 스타일이라 코줄임이 쉽고 간단한 편..

 

 

 

 앞단도 몸판과 함께 떠주는 스타일이라 뜨기 쉽구요..

 

 

 

대체로 도안대로 만들었는데..

 모자는 사이즈를 살짝 키웠어요..

 

 

 

그리고 왜인지 몸판은 무늬가 있어도..

모자만 유독 단순 메리야스뜨기였는데..

 

그게 영 이상해서..모자에도 무늬를 넣어주었습니다..

 

 

 

 롱가디건이라 뒤에 트임이 있더라구요..^^

 

비조도 도안에 있는 그대로입니다..

 

 

 

 사실 제가 꽈배기무늬같은 아란무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란무늬를 넣을양이면 차라리 그냥 메리야스뜨기를 하고 만다..라는 정도..^^;

 

 

근데 이 도안은 손이 좀 가는 아란무늬 없이도..

단순히 겉뜨기/안뜨기만으로 이렇게 무늬를 만들어내내요..^^

 

갯수를 세어가면서 해야해서 이것도 한번 정신줄을 놓으면..

엉뚱한 무늬를 만들어내곤 해서 몇번이고 수정해야 했어요..;;

 

그래도 뜨기편하면서 보람 찬 무늬네요..^^  

 

이미 몇번이고 정신줄 놓았지만..;;

갯수 놓칠까 집중했기때문에..

 

치매예방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쿨럭;

 

 

 

안에 입은 페이보릿 원피스가

슬개골을 아슬아슬 덮는 길이예요..^^

 

가디건은 무릎 슬개골 바로 위..

 

 

참..또 도안과 다른 부분하나는..

주머니를 두개 만들어 주었다는 거..^^

 

도안엔 어쩐일인지 몹시도 중요한..

이 주머니가 없더라구요..-_-;;

 

 

 

+++++

 

 

 

사용실

[けいとのコーダ의もっふぁん+]

극태(極太) 50g-18볼(실제 사용량 855g정도)

 

사용바늘호수

[책에서는 10호지정-실제 사용은 11호]

 

 

도안참고

 [編みやすくて心地いいニットのふだん着]

뜨기쉽고 편한 니트평상복

 

 

 

요거..ㅎㅎ

 

저도 저 레이스 프릴만땅 스커트 만들어 입을까봐요..ㅋㅋ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