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2. 2. 24. 13:13


새로 만든 따끈한 신상이건만..
겨울이 다 가는 길목에 만들어서..
만들자마자 이월상품 되어버리게 생긴..ㅋㅋ

겨우내..일도 바빴고..
다른 것도 만들것이 많아..밀리다보니..
그만 2월하순을 달리는 이 시점에 만들고 만..
신랑의 블랙 울테리코트입니다..^^;

지난겨울 스몰샵에서.. 일년후인 이번겨울을 겨냥해서 구입해놨던건데..
늦겨울이 되어버려서 보름이나 입을수 있을까 모르겠어요..ㅋ

제작년가을 신랑의 두개의 트렌치코트를 만들었던
조이님의 더블코트패턴을 응용했구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조이님이 미노에게 만들어 주신..
숙제1에 대한 어설픈 아저씨적 느낌의 밴치마킹..;;




이 블랙울테리는 스몰샵에서 구입했던 다른 울테리랑..
조금..강도와 탠션이 다른 느낌입니다..

레드,네이비,블루그린..이런 울테리를 샀지만..
다들 좀더 얇고..부드럽고..
얇은만큼 신축성도 더 있는 듯 하구요..

근데..이 블랙은 두껍고..튼튼한 느낌이라..
바느질해놓으니..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조이님말마따나..몇년을 입어도 오래된 느낌 잘 안나고..
변함없을것 같은 느낌이예요..^^

5마사서..나름 대폭이라 이 코트 만들고도 2마정도 남았는데..
내년에 제 코트도 하나 심플하게 만들어야겠어요..^^




트렌치코트를 입을때 보니..귀찮아서 정성스레 만든 벨트를 어디론가
팽개치고 벨트없이 코트만 그냥 입는 지라..

신랑의 요청으로 뒷쪽에만 벨트를 만들어 달아주었어요..





미노코트 카라 디자인이 예뻐서..
저도 카라밴드없이 만들었습니다..ㅋ

이 형태가 지난겨울 이 울테리를 사면서..
신랑에게 만들어주려고 머릿속으로 구상했던
코트카라 디자인이랑 마침 비슷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테일러드카라로 만들어주려고 했었는데..
경직된 테일러드카라보다 살짝 캐주얼하면서도
느낌은 비슷한게 이게 더 이쁜듯해요..ㅎㅎ




어떤 구성인가..미노코트를 뚫어져라 보고..-_-;




어깨패드를 저도 이번엔 좀더 신경썼어요..

집에 여자용으로 조그마한 것밖에 없어서..
그걸 두겹을 대고..접착식퀼트솜을 더 대서
층을 좀더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다시 퀼트솜을 크게 잘라서 전체를 만두처럼 감싸넣고..다리미로 붙혀서
넓직하고 자연스러운 어깨패드를 마지막에 만들어 넣어 고정해주고
최종적으로 코트를 완성했습니다..




소매비조는 단추구멍 스티치를 해서 구멍은 내주지 않고
그 위에 그냥 단추를 달아서 고정해줬어요..ㅋ




안주머니는 고리없이 심플하게 만들어 넣었는데요..

용도는 바로전에 만들어준 가죽장지갑용..
그 지갑이 딱 들어가는 맞춤 사이즈입니다..^^

신랑이 원래 안주머니를 잘 사용하지 않아서..
장지갑말고는 넣을게 없을거라서요..ㅋ




뒷트임은..손바느질로 마무리한 자국이 역력한..ㅋㅋ;

이건..트임과 안감의 합봉방법을 잘몰라서
혼자 심각하게 고심한 결과이기도 합니다..-_-;




도톰한 모직이지만 올이 풀리지 않고..
다림질도 잘되서 웰트포켓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어요..^^




거짓말처럼 2월하순경이 되니..
날씨가 풀리기 시작해서..따뜻해지니까 좋네요..^^


근데..이 코트를 생각하니..
가는 겨울이 왜이리 아쉬운지..-_-;;

난 좀더 추워도 되니까..
한달만 입을수있게 해다오..라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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