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09. 9. 23. 01:05

원래는 엄마가 입으려고 샀던 니트자켓을..
엄마가 안입고 여동생을 줬는데..여동생도 안입겠다고 저를 준게 있었답니다..-_-a

근데 제가 입기에도 스타일이 안맞고
결정적으로 66사이즈라 너무 커서 이 자켓실을 다 풀렀어요..ㅋㅋ
(뜨개질 실이 의외로 상당히 비싸잖아요..^^;)

뜨개질 연습하는덴 재활용실만큼 좋은게 없지요..^^;
(다 푸는데 죽는줄 알았다..OTL;)

저한테까지 오고 나면 어디 줄 사람도 없고..안입으면 아까우니까..
뭐..그냥 심심풀이 삼아 어느날 저녁 다 풀러뒀다가..
자켓보다 활용도가 높은 조끼로 지맘대로 떠봤습니다..^^

역시나 늘 그렇듯이 복잡한 무늬 절대 없습니다..^^;
(무늬 뜰 책도 없고 무늬있는 옷은 입기도 싫고..^^;)

6호정도의 대바늘로 그저 2단고무뜨기로 단떠주고
 기본 메리야스뜨기에 중간중간 안뜨기를 한줄씩 넣어서 줄무늬를 슬쩍 만들어준 것뿐..^^;

주먹구구식이라 다 떠넣고 보니 역시 품이 좀 커서..
옆선을 아주살짝 들여서 연결하고보니 겨드랑이부분이 약간 어색하네요..^^;
(하지만 입으면 겨드랑이부분은 전혀 안보인다지요..크크)

터틀넥으로 밑단과 같이 2단고무뜨기로 넓~게
떠주고..보라덩어리라 좀 그래서 왕단추를 빨간실로
포인트줘서 하나 달아줘봤어요..^^;

겨드랑이부분은 따로 코를 주워서 고무단을 만들지 않고
바로 겨드랑이 코를 줄여가면서 1코고무뜨기를 해줘서
만들어봤습니다..^^(이렇게 하면 뜨기 편하고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