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6. 3. 17. 11:58

여기저기 코디하기 편한.. 

스커트 두개를 만들어 봤다..


갑자기 포인트가 되는 붉은 색감의 스커트가 입고 싶어서..

구입한 원단인데..빨간색은 아니고 버건디에 가까운 색감이라..

너무 튀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포인트가 되어 준다..


 


면100%원단인데 살짝 도톰한 편이라서..


허릿단은 안쪽으로 핀턱을 잡아서 잔주름으로 인해..

허릿단이 부해보이는 걸 방지했다..




두번째는 무늬가 크고 과감하지만.. 

바탕색때문에 어딘가 차분해 보이기도 하는..

(이라고 혼자 생각해 보는..ㅋㅋ;)


지금까지 옷을 만들면서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는..

그런 종류의 큰 꽃무늬 원단을 구입하게 되어서..

받자마자 바로 스커트를 만들었다..ㅎㅎ


(무료한 일상에 일종의 새로운 도전이지..)


면/리넨(1/1)의 원단인데..

얇고 부드러워서 주름이 자잘하게 들어간.. 

샤살라 개더스커트를 만드니 느낌 참 좋았다..



이 스커트를 입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자가 시선을 떼지 못하고..

보고 또 보고..보고 또 보고 했다..;;


-이유는 둘중 하나겠지..


무늬가 정신없이 너무 난리였던지..

스커트가 너무 맘에 들었던지..


(어느쪽이냐..ㅠ..ㅠ)




개더는 딥그린 롱스커트와 같이..

조금씩 접어가며 만들어 주었고 고무밴드처리..


그동안 몇번이고 지퍼와 허릿단이 제대로 있는 

착실한 모범생 바지며 스커트를 만들었는데..

이것들이 귀찮아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ㅠ..ㅠ


'허릿단은 그저 편한 고무줄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늙어가는 요즘이다..-_-;

(입기만 편한게 아니라 만들기도..;;;)



근데 나 정말 귀찮아서 손이 안간걸까??

왜 그게 귀찮아지는 거지?

(지퍼달린 청바지는 잘도 입는데;;)


근데 정말 이상하게..

지퍼달고 허릿단 충실히 달아만든 바지와 스커트가..

손이 안가..(내가 지퍼 달아 만든걸 몸이 싫어하는건가?)




그러고보니 작년 2월에 만들어놓고 착샷을 찍은 적이 없는

블랙 울밀링지의 프라다st튜닉을 꺼내 입어봤다..


스커트 색감이 블랙상의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




스커트가 좀 구깃구깃한건..

내츄럴이 좋아서 한번 세탁해서..

 전체적으로 비틀어 짜서 그대로 말린데다..

벌써 입고 외출하고 왔더니..ㅎㅎ

(누가 물어봤니;;)



근데 위의 프라다st튜닉이 새삼스레 입어보니..

너무 예쁜거라..@..@;;


울밀링지가 돌돌이를 아무리 해도..

원단먼지가 계속 뭍어나서 손이 잘 안갔는데..

튜닉이 앞길이가 짧아서 스커트에 정말 잘 어울리고..

뒷쳐짐도 적당해서 전체적인 실루엣이 참 단정하면서도 예쁘네..


봄여름원단 찾아서 새로 만들어 입고 싶다..^^




꽃무늬 스커트는 발랄하게 데님셔츠와 함께 입기..ㅎㅎ


몇년전부터 데님셔츠가 하나쯤 있었으면 싶었는데..

사기는 뭐하고..원단사서 만들어야겠다고 벼르기만 했는데..

그게 잘 실천이 안되었다..입맛에 맞는 데님 구하기도 힘들고..


얼마전 쇼핑몰에 갔더니 요즘 봄이 되어..

데님셔츠와 데님자켓이 유행인지 샵마다 죄 걸려있었다..


그래서 데님셔츠를 구경했더니..

아하..!! 만들면 안되는 이유를 발견했다..


데님 워싱..!

데님셔츠는 워싱이 되어 있어야 예쁘네..!

(..라는 진리를 바지 이외의 옷에서도 느꼈다..)


재미삼아 경험삼아 집에서 워싱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나에게 지금 그럴만한 열정님은 가출하고 안계심..-_-;



실은 저 셔츠 단돈 2천엔에 구입했는데..

이게 원단이고 디자인이고 참 맘에 들기도 하면서도..

저렴이면서 재봉은 어찌나 곱게 잘 되어 있고..

워싱까지 예쁘게 되어 있는지..


옷을 사면서 정말 이런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옷을 살수 있는데..

나는 왜 이리 비싼 원단을 사서 시간 투자해 옷을 만들고 있노?..

원단비는 그렇다고 치고 내 노동력에 대한 가치까지 생각하면..

아니..정말 이래도 되는거야? 


막 이런 의문이 생기는 건 정말 어쩔수 없더라..;;


아..세상 참..


++


하지만 내가 옷을 만들어 입는 건..

가치비교와는 별개의 문제니까..


계속 만들어 입을껴..

(누가 뭐래니..-_-)





원단 [일본]

패턴 [그냥 네모낳게..]





'Sewing > woma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이트 루즈 티셔츠  (6) 2016.04.06
보트넥 티셔츠  (2) 2016.04.06
화이트 배기팬츠  (3) 2016.03.31
V넥 화이트 블라우스  (4) 2016.03.30
ck변형 화이트튜닉  (5) 2016.03.29
딥그린 롱스커트  (3) 2016.03.14
15트렌치재킷(겨울버전)  (14) 2016.01.28
끌로*st 코트  (16) 2015.11.23
리본 스커트  (4) 2015.10.05
사루엘 팬츠  (8) 201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