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스커트

재단책상 위에 굴러 다니며 먼지만 쌓였다던 

마지막 타자는 이 스커트..

그동안 틈틈히 구입한 패턴책들을 들여다 보다가 어쩐지 맘에 들어서.. 

한여름에 입으려고 부드러운 더블거즈로 재단해 두었는데..

그만 쌀쌀한 10월의 가을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도쿄는 한겨울에도 하늘하늘한 쉬폰 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서 더블거즈는 양호한 편인가..;;

(내키면 겨울에도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됨..ㄷㄷ)

이렇게만 보면 이보다 더 심플할수 없는 단순 고무줄 스커트지만..

사실은 제목 그대로 리본스커트임..

바로바로 이렇게 엄청나게 긴 리본이 

양 옆선에 고정되어 달려 있음이다..

앞쪽으로든 뒷쪽으로든 그냥 모아서 리본을 묶으면..

좀 말도 안되게 부담스러운 길이지만..

 

허리를 한바퀴 빙~ 둘러서 

가운데든..이렇게 살짝 옆이든 묶어주면..

단순한 고무줄 스커트이면서 단지 리본하나 때문에..

표정이 확 바뀌어 매우 페미닌한 느낌의 스커트가 되어 버리니..

참 재미있는 일이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허리에 묶어주는 이런 리본 밸트를..

(サッシュベルト)'삿슈밸트'라고 부름..

착샷은 귀찮으니 책속의 모델샷으로..;;

(책에는 화사한 색감의 고급리넨으로 만들어져 있음)

큰 리본이 달려있어 너무 심하게 여성스러운 면이 있어서..

나는 좀 차분한 색감의 원단을 찾아서 만들었다는 건 안비밀..ㅎ

패턴 [いつもの服、きれいな服 ]

원단 [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