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12. 31. 17:40

2010년도 오늘로 마지막이네요..
다시는 올수 없는 2010년..


어릴때..만화나 영화를 보면..미래사회를 그릴때..2002년..2010년..


막 이랬는데..

그때 당시에 상상의 나래와 함께 보았던 그 미래들 보다..
더먼 미래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야하다니..-_-;


예전에 가끔 봤던 '2020 원더키드'라는 한국애니메이션도..
로봇군단에게 납치당한 아빠를 구하려고..
소년이 우주를 여행하며 로봇군단과 싸우는 내용이었는데..-_-a
이제 10년 남았다..;;

우꺄꺄는..
2010년 마지막까지 슈퍼내츄럴 21화 레이아웃과 더불어
패딩과 실고무와 렉스털과 싸우다..


제 패딩코트예요..ㅎㅎ
패딩은 첨 만들어보네요..라고 말하면 뻥이네..-_-;

-얼마전에 누빔지로 만들었던 신랑 조끼가 있구만요..ㅋㅋ


이건 그냥 솜이 본딩된 원단을 직접 누비며 만드는 거니까..
엄밀히 다르다..라고 말하기도 애매한..-_-;

사실..이 패딩코트를 만들기전에 누빔조끼를 만들어 봤던거예요..
패딩다루기..연습용으로..ㅎㅎㅎㅎ


++

어찌되었든..얼마전에 미디네뜨에서 구입한 겁니다..^^

올 겨울엔 패딩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이곳에서는 누벼있지 않고 본딩만 되어있는 이런 패딩을
어떻게 구입해야할지 아직 모르겠고..

또..신랑 겨울코트를 아직 만들어주지 못했는데..
마침 4온스로 된 본딩원단을 미진님이 판매하시더라구요..^^
이것보다 훨씬 진한 네이비 원단인데 광택은 없는 코팅패딩인데 굉장히 멋져요..


신랑 패딩자켓을 하나 만들어주고 싶어서 원단을 구입하는데
겸사겸사..해외배송 받는 김에 함께 판매하셨던 이 패키지도 같이 구입했어요..^^


디자인이 제가 과감히 입고 다닐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지만요..-_-;
만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거 같아서..ㅋ


보시다시피 그냥 누빔이 아닌 실고무누빔이예요..
겉감은 2온스패딩이라 실고무해도 무리가 없어요..


워낙에 미디네뜨 옷은..이렇게 어느정도 공주풍이라..저는 대체로 구경꾼..;

무수리수준인 제가 소화를 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라..
아직 만들고 밖에 입고 나가본적 없습니다..-_-;

제 미싱이 수평가마라서..첨엔 어떻게 실고무를 써야할지..모르겠더라구요..
실고무 자체를 처음 사용해봐서 당췌 아무것도 모르겠기도 했지만요..
인터넷에 검색해봐도..대부분..수직가마의 나사조이고 풀고 위주의 설명뿐이라..-_-;


여튼..이렇게 완성을 했으니..어찌어찌 해결했다는 것이겠지요..ㅎㅎ



이 털은 렉스털이라고 합니다..

수량이 작아서 모든 분들에게 렉스를 다 못보내드리고..
주문순으로..뒤에 주문하신 분들은 토끼털을 보내드린다는데..
저는 순위에 들었던 모양으로 렉스털을 받았어요..^^

근데..결정적으로 전 렉스가 뭔지 몰랐다는..ㅋㅋ;;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줘도 모른다는 말이 딱 맞는..-_-;;)

렉스라는 단어 자체를 첨 들어봐서..'렉스'라고 검색을 해봤답니다..-_-;
-이 녀석도 토끼의 일종이네요..ㅋ


지퍼끝을 깔끔하게 처리하느라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
지퍼윗부분이 많이 남아서 남은 부분을 잘라냈는데..
나머지를 어찌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_-;

어찌어찌 낑낑거리며 최대한 정리해서 재봉하고..
잘라낸 끝부분에서 상지를 팬치로 빼내서..윗부분에 달아줬어요..
그러니..깔끔해지네요..^^



이 허리띠는 분리되는 거예요..
따로 위에 착용해주는 거지요..

허리에도 실고무가 되어있어서 안해도 되지만..하는게 더 이쁜건  사실이예요..ㅎㅎ
패딩이라 통통해보이는 걸 어느 정도 커버해주기도 하구요..

리본 부분이 너무 두꺼워서..
재봉을 그냥 못하고 일일이 폴리를 손으로 돌려서 다 만들어줬어요..
14호로 재봉했는데..바늘이 잘 들어가지도 않더라구요..헐;;


지퍼하단은 밑단에서 5센티가량 위에서 시작하네요..


렉스카라는 이렇게 후드에 달린 카라와 분리됩니다..

따로 안에 겉감을 대서 분리되는 카라로 만들어주는 거예요..^^
단추고리를 9개정도 달아서 카라에 달았다..분리했다 할수있어요..

다른 코트에도 덮어서 목도리처럼 입을수 있을까나..ㅎㅎ;;



렉스털은..조각조각 이어진 스타일입니다..

이런 털류도 첨 만져본거 같아요..

자를때 털이 많이 날리는데..옷 먼지 떼어내는 롤로 된 테잎같은거 있는데
그걸로 털을 자를때마다..분리되어서 날리는 털들을 떼어내서
온방이 렉스털로 도배되는걸 막았어요..ㅎㅎ;;

그렇게 하니 털 종류도 만질만 하더라구요..


무척이나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털입니다..흠;;
무수리에겐 좀 과분해..-_-;


카라처럼 보이지만..이렇게 후드둘레에 카라형태의 날개가
덮힌 스타일이라 모자를 쓰면 이렇게 되어요..ㅎㅎㅎ

모자가 무지하게 커요..ㅋㅋ
모자라기보다는 저 털카라부분..

모자를 쓰면 렉스털이 얼굴을 푹 덮어서 에스키모같음..-_-


안감은 1온스 누빔패딩...이예요..^^





원단+패턴 [미디네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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