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달력과 미니액자

이번엔 벽에 걸어줄 미니달력을 만들어 보았어요..

저희집에는 사실 벽에 걸려진 달력따위는 없는데 말이죠..

인형집에 걸어줄 달력은 왜 만들 생각을 한건지..ㅋㅋㅋ;;;

(일단 상단에 타원형 표시를 한곳을 괜히 한번 스윽 봅니다..)

(그리고 밑에 사진에도..)

딴에는 리얼하게 만들려고 여러장이 겹쳐진 종이달력을 만든거죠..

원래 달력들은 상단에 쇠로된 긴바형의 고정쇠로 여러장의 달력들을 고정시키는데..

저는 그런게 없으니..그냥 같은 종이를 얇게 잘라붙혀서 고정해줬어요..

근데 이게 종이다보니 너무 얇아서 존재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책상에 널부러져있는 옅은 회색의 색연필로

종이의 바로 밑부분에 줄을 그어서 그림자효과를 주었어요..

두툼한걸 붙혀준듯한 입체감이 살아납니다..ㅎㅎ

여튼 달력은 어디선가 주워온 이미지를 넣고

달력을 가공해서 포토샵으로 만들어주었어요..

하지만 이 거짓말같은 리얼은 뭔가요..ㅋㅋㅋㅋㅋ

마치 '짐케리의 트루먼쇼'가 연상되는 인형의 세계입지요..ㅎㅎ;;

시간이 멈춰있는 인형들이 달력을 넘기며

날짜를 세는 일따위는 없지 않겠어?..

하는 타협으로 달력을 만들다 말았습니다..;;

아기인형은 영원히 아기로..

소녀인형은 영원한 소녀로..

아가씨인형은 언제까지나 아가씨로..

아아..;;

시간이 멈춰있는 인형을 0.1초 부러워해주고..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벽에 걸어줄 고리를 만들겁니다..

조그마한 비즈와 볼핀을 준비합니다..

상단에 구멍을 뚫고 뒤로 끼워준후

볼핀을 동그랗게 고리로 만들어주면 완성..

저는 그냥 비즈를 끼워주었는데..

볼핀만 가지고도 괜찮을것 같지요..^^

헤키네 벽에 걸어봤어요..^^

다음은 액자만들기..

이렇게 생긴 참을 100엔샵에서 집어왔어요..

엔틱한 미니액자를 구입하고 싶어서 찾아봤지만..

너무 비싸기만 하더라구요..

할수없이 대용품을 찾아 두리번 거리던중 발견한 넘입니다..

여기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의 그림을 

조그맣게 축소해서 붙혀주었어요..ㅎㅎ

그 밖에..블랙 프레임 3개는..

얼마전에 나무를 잘라 만들어두었던 그것들인데..

화이트로 칠할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블랙으로 칠했어요..

'고흐의 해바라기'이외에는 나비이미지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있던 나머지 두개의 액자에 대해..

이건 시험삼아 만들어 본건데요..

하일라이트와 그림자가 적절히 들어가있는

프레임이미지가 작은 세계에서 과연 어느정도 리얼하게 보일것인가..

하는것이 궁금해서 만들어봤어요..

리얼한 액자의 이미지를 다운받고..

뒤엔 칼라보드를 액자테두리에 맞게 잘라주고..

집에 있는 칼라보드가 5미리짜리라 너무 두툼해서..

2미리정도로 얇게 포를? 떠줬습니다..

그리고 안에 이미지를 넣어준것이죠..

이건 다른형태의 액자지만 

같은 방법으로 만들었구요..

안에 칼라보드가 좀 지져분하게 잘라졌네요..

(이게 맨눈으로는 잘 안보여서..-_-;)

일단 걸어보니 왼쪽의 액자들도 조명에 의해 

틀의 안쪽과 벽과 만나는 액자의 하단에 그림자가 생겨서..

그럴듯하게 보이는 걸 알수 있었어요..

신랑한테 액자를 들이대며 보여주니..

진짜 액자같다고..ㅎㅎㅎ;

(이제 힘들게 나무를 자르지 않아도 되는건가..;;)

책들에 흥미가 있어보이는 고고짱은..

 책을 읽고 싶어도 저 책들은 펼칠수 없을 뿐이고..ㅎㅎ

(좀만 기다려..펼쳐서 읽을수 있는 책을 만들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