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옥션에서 우리집에 온 아가씨인데..이제서야 소개를..;;
(집에 이런 녀석이 한둘이 아님..-_-)
(이미지출처- 세키구치)
원래의 안티크하면 구불구불 웨이브의 풍성하고 긴 머리가 특징이지만..
저희집 녀석은 숏컷입니다..ㅎㅎ;;
前 오너가 머리를 짧게 잘라주었고..전 그게 맘에 들었는데..
안티크가 머리가 짧기때문인지 정크 취급당해서 가격이 무지 저렴했어요..
마지막까지 입찰자도 저밖에 없었던..;;
(그 바람에 무려 안티크님이 저에게 올수 있었던 것이겠죠..-_-a)
오래 되었지만 디폴은 모두 있었는데 옷을 제가 세탁을 했어요..
좀 오래된 느낌과 오래 보관한 미묘한 냄새가 났거든요..
근데..원피스의 저 밸벳원단이 물이 빠지면서
소매나 앞 요크의 아이보리 원단에 초록물이 들었지 뭐예요.-_-;;
할수 없이 밸벳원단의 물이 빠질걸 감안하고
락스를 옅게 물에 타서 푹 담궈두었더니..
아니나 다를까..아주 짙은 초록색이
연두색에 가까운 옅은 풀색으로..ㅋㅋ
근데 결정적으로 재봉실의 색상은 물이 안빠지더라구요..;
옅은 풀색원단에 짙은 초록의 재봉사는 튀어서..
재봉선이 삐뚤삐뚤한게 너무 눈에 띄어요.-_-;;;
(바느질 좀 잘좀 하지..ㅠ..ㅠ;)
디폴에 대한 집착은 없으므로..
뭐 그런가보다..하고 말았습니다..ㅎㅎ;
디폴을 벗고..만들어둔 원피스를..
역시 오래되었지만 모모꼬중에 얼굴이 최고로 맘에 들어요..
바디는 굉장히 깨끗하면서도 상태도 좋구요..
머리 스타일은 앞머리가 굉장히 짧아졌고..
옆머리는 웨이브때문에 좌우 대칭이 아니라 한쪽은 뻗쳐있지만..
그게 웬지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보이게 만들어주네요..
전 오너가 귀엽게 잘 잘라준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도 머리를 다시 식모하는 일 없이 이대로 주욱 갈것 같아요..^^
아침엔 가볍게 샐러드를 먹으면서 커피 한잔..^^
그리고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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