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1. 9. 20. 09:45

작년가을부터 입고 싶었던 야상점퍼를 드디어 만들었어요..
일년만에 휴우..ㅎㅎ;

작년엔 만들고 싶어도 가지고 있는 카키색원단이 없어서 못만들었는데..
올봄 스몰샵에서 마침 어울릴만한 원단을 판매해주셨는데.. 
폭이 넓은 원단이라 2마만 구입했습니다..

작년가을 딱 이맘때 만든 롤업후드점퍼(보러가기)패턴에서 
야상스럽게? 좀 디자인을 변형해서 만들었어요.. 


제가 트렌치코트나 이런저런 각잡힌 자켓스타일이 아니라
역시 이런 헐렁한 점퍼스타일의 인간이라는게 한층 자명해졌습니다..-_-

작년에  만들어놓은 아웃터중 가장 많이 입은게..롤업후드점퍼..-_-;;
거의 매일에서 하루걸러 입은듯 합니다..;
(트렌치코트는 열손가락만으로 샐수있을 정도..)

아마도 이 옷도 뻔질나게 입을테지요..^^;



만들기는 시간날때마다 깔짝깔짝 만드느라 거의 3주나 걸렸구요..-_-;;

안감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집에 있는 안감 중 같은 카키가 없어서 브라운으로 넣었어요..
 
작년에 롤업후드점퍼를 안감을 안했는데..
홑겹이다보니 조금 쌀쌀해지면 입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야상점퍼를 입고 싶었던 이유는..
낯간지러운 달달한 옷을 입고 싶을때..
녀석이 좋은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카키색은 여러색의 옷과의 밸런스가 좋고..
일단 적당히 남성적 밀리터리스러움이 달달함을 조금 눌러서 덜 낯간지럽게 해주고..
어쩔땐 반대로 더 부각도 시켜주는..(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한듯해요..적어도 제게는..^^





작년겨울 신랑 패딩점퍼를 만들면서 가장 아쉬웠던게 도트단추였던지라..
올봄 한국에 갔을때 작정하고 도트단추기계를 사왔습니다..ㅎㅎ;
반년만에 겨우 처음 사용해봤는데 너무 편하고 좋아요..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사길 잘했다싶은 아이템입니다..
살까말까 망설일때는 가격이 조금 나가는 물건이라..망설였는데..
의외로 저렴한 모델을 내놓으셨더라구요..

적어도 계속 옷을 만들어 입을테니까 잘했다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롤업후드점퍼가 원래 앞면에 웰트포켓이외엔 심플한 옷인데..
뚜껑주머니를 달았습니다..


카라모양을 바꿀까해서 고민을 몇일을 했는데..
결론은 그냥 원본대로 만들었어요..

이미 재단도 다해놨는데..2마밖에 원단을 구입을 안했더니..
정말 제 손바닥만한 원단조각 두개정도 남았거든요..-_-;





이 점퍼전체를 모두 두줄 스티치를 넣었구요..





밑단엔 시보리대신 스트링을 넣어주었습니다..

끈이 마땅한게 없나 뒤져봤더니..
언제 샀는지 신발이 지금은 있지도 않지만 운동화를 사면서 받았음직한
아디*스의 운동화끈을 잘 두었던게 나오더라구요..ㅎㅎ

그래서 후드와 밑단에 넣어줬는데 색이 딱 잘 어울려요..ㅋㅋ





앞판도 그렇고 뒷판도 가죽라벨 만들어두었던 걸 달아서
심플하게 포인트를 주었어요..

카키원단에 자연스런 가죽색은 잘 어울리는 듯 해요..





소매는 원래 롤업이 되는 한쪽 소매인데..
역시 두쪽소매가 움직이기 편해서 두쪽소매로 바꾸었습니다..





밑단엔 이렇게 커프스를 달아주었구요..

커프스 트임바느질을 어찌해야하는지 몇일을 구상만 한거 같아요..
안감이 없으면 그래도 꽤 간단할거 같은데 안감이 있다보니..
어떻게 연결해야 깔끔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종이에 구조와 단계를 그려도 보고..
누워서 잠들기전에 과정을 상상도 해보고..그랬는데..
참고할만한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봐도 통 없고..집에 참고할만한 옷도 없고..-_-;
신랑옷이고 제옷이고 어찌나 이제 산옷이 집에 없는지..
이 흔한 커프스가 달린 점퍼도 한장 없어서..
기성복은 어찌되어있나 참고도 할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제대로 된건 아닌거 같지만..아 모르겠습니다..이제..-_-;
저로서는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착샷찍는게 아주 싫어졌어요..
이것도 귀찮아서 겨우 신랑한테 찍어달라 했는데..

신랑이 원피스랑 안어울린다고..이상하다고..-_-
코디네 뭐네하면서 어울리는 옷을 찾아 입기도 싫고..
그래서 사진에서 얼굴과 함께 원피스를 거의 잘라냈어요..;





후드 점퍼 밑단이 원래 이렇게 앞이 살짝 올라가있고..
뒷면이 밑으로 약간 쳐져있는데..
그게 참 맘에 들어서 이번에도 살렸어요..^^


담엔 몸에 잘 맞는 짤막한 야상자켓을 한개 만들고 싶은데..
그건 언제가 될지 모르겠어요..;;





패턴+원단 [조이오브메이킹]
-롤업후드점퍼 패턴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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