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11. 10. 10:56
제가 다리가 미워서 늘 바지만 입고 다니다보니..
스커트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다리가 미운 사람도..스커트를 자유롭게 입고 다니는..
이곳 사람들에게 자극?을 받아서
저도 원피스라던가 스커트를 조금씩 입기 시작했어요..

모두들 교복스커트를 어려서부터 늘 입어서 스커트에 대한 부담이 없는듯해요..



근데 만들기는 윗옷만 줄창 만들어대고..
옷만들기중에 그래도 쉬운 스커트는 별로 만들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랩스커트에서도 디자인 특이하고..부분부분 플리이츠주름도 들어가서 귀엽고
그것 아니라고 해도 캐쥬얼해서 잘 입을거 같은 조이님 랩스커트가 눈에 번뜩해서
망설이지 않고 만들어 봤는데..음..;;;




촌스런 제가 소화하기엔 너무 '특이'했어요..OTL;;

아무리 공들여 이리저리 둘러봐도..제 몸엔 잘 맞지 않았어요..
그도 그럴것이..제가 골반이 좀 작고..엉덩이둘레도 작아서..
제일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지만..

조이님 말씀처럼 아무리 골반에 걸쳤다가..
안돼서..허리에 졸라봤다가..ㅋ
어떻게 입어봐도..예쁜 A라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꾸만 밑단이 모아져서 항아리라인이 되는게..ㅠ..ㅠ



게다가..양쪽의 주머니가 입체주머니라 조금 튀어나오거든요..
한쪽 주머니가..위로 덮는 앞자락에 파뭍히게 되더라구요..
품이 크니 너무 많이 겹쳐져서..ㅠ..ㅠ

첨부터 안쪽으로 들어가는 자락을 만들때 2센티가량 자르고 만들었는데도..
너무 많이 겹쳐졌습니다..-_-;;;
(난..하의는 33거냐..OTL;;)


모처럼의 스커트라서 굉장히 기대하며 만들었는데..도저히 못입겠어서..
신랑 트렌치코트 완성할때까지 구석에 접어놨다가..
코트 다 만들고 나서..수정에 들어갔습니다..

고생해 만들었는데..옷장에 그냥 두면 아깝잖아요..
어떻게든 입어야했기에..좀 많이 손봤어요..



패턴 힘들게 만드신 조이님께는 죄송하지만..

조이님 옷을 만들어드리는게 아니라..제가 입을 옷을 만드는 거기 때문에..
아무리 집에서 옷을 만들어 입는다고 해도..패턴 그대로 만들어서 좌절하며 못 입으면..
 몸에 맞지 않는 기성복을 사입고 좌절하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내손으로 옷만들어 입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게 큰 이유이겠지요..
(이런 이유를 갖다붙혀봅니다..ㅎㅎ;)

일단 원본을 입어봅니다..^^
이렇게 트렌치코트에 입고 다니고 싶었어요..ㅎㅎ


그냥 사진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이지요..
근데 사실 사진찍으면서 옷매무새를 계속 정리를 애써서 잘해서 그렇지..
조금 움직이면 마구 망가집니다..;;;

언밸런스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정도가 조금 과한..아니 격한..ㅋㅋ;;
(조이님 마니 지송..;;ㅎㅎ)


다리가 미워서 다리에 시선이 집중되는 스커트 사진은 올리기 싫은데..
일단 철판깔아봅니다..ㅎㅎ;


길이는..44사이즈에서 66사이즈정도로 조금 늘린건데요..이 정도 옵니다..

신체가 44사이즈라고 해서 키가 작은것도 아니고..
77사이즈라고 해서 키가 큰것도 아니지만..
패턴은 각사이즈에 따라 길이는 1.5센티~2센티가량 차이가 납니다..ㅎㅎ
그러니..그냥 만들지 말고 일단 길이도 취향의 길이로 만드셔야겠지요..^^


무릎을 덮게 만들고 싶어서 길이를 늘렸는데..더 늘려야겠어요..

무릎을 아예 덮던..아니면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간 길이를 좋아해서요..
수정하면서 길이는 둘중에 한쪽으로 몰아야되겠고..
(이젠 더 길게는 힘드니 더 짧은 쪽으로..ㅎㅎ;)



주머니가 입체주머니라..무게중심이 하단에 몰려서..
전체적으로 묵직하게 보이면서..짧은다리가 더 짧아보이는..ㅋㅋ;;

그래서..허릿단을 어찌하기로 맘먹어봤습니다..^^;
저 허릿단은 끈을 두르고 그 위로 접어덮는 형인데요..
한쪽만 올라가 있어서..그쪽방향의 치맛단이 밑으로 쳐지게 되어서..
치맛단이 언밸런스가 됩니다..


조이님의 디자인의도인듯 하지만..
제가 이런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참 못입는 촌스런 인간형이라..
접어서도 한쪽이 위로 상당히 올라간..저 허릿단때문에 입었을때 자꾸만 삐뚤어지면서..
밑단이 A라인으로 유지가 안되고..더 겹쳐져서 항아리라인이 되더라구요..-_-;


[일단..수정할 부분..]

전체적인 품을 좀 많이 줄여야합니다..-_-;;;
허릿단을 평범하기 짝이없는 허릿단으로 수정합니다..;;
허릿끈을 바이어스방향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뭐..간단한 형태로 수정했어요..^^;;
일단 언밸런스를 없애는게 급선무라..;;


윗 허릿단선을 정리하고..
첨에 두번 접어박았던 윗단을 길게 바이어스를 만들어서
묶어주는 끈과 일체형으로 바이어스 둘러줬습니다..

첨엔 끈을 푸서방향으로 만들었는데요..
묶어주는 끈은 바이어스 방향으로 만드는게..
끈에 신축성이 생겨서 리본 묶었을때 안풀어집니다..

따로 옷핀같은걸 해주거나 단추를 달아주지 않아도..
하루종일 입고다녀도 절대 리본이 풀어지지 않아요..^^


디자인 참 멋집니다..만들면서 감탄을 했어요..
이런 골치아픈 패턴을 어찌 그리 잘만드셨는지..ㅎㅎ

이 포켓 참 맘에 들어요..정말루..
앞으로 만들게 될 모든 스커트에 죄 달고 싶을 정도로..^^


모든 플리이츠주름은 일정한 폭이 아니라..
이렇게 넓어졌다 좁아졌다..삐딱해졌다 합니다..ㅎㅎ
웬지 무지 맘에 들어요..ㅋㅋㅋ


주름을 고정해주는 상침을 어떻게 할까했는데..
패턴엔 이쪽에 고정상침이 표시되어있고..반대쪽엔 없거든요..

근데..조이님 만드신 스커트보면..이쪽엔 없고..
반대쪽엔 하셨더라구요..

그러니 양쪽 다해줘도 되겠지만..일말의 다양성을 위해..
전 조이님이 만드신대로 따라했습니다..^^


전체적인 품은..뒷판에서 줄였어요..
옆선은 주머니와 주름이 맞물려들어가는 부분이 이처럼 있어서..
가운데선에서 줄여줄수밖엔 없었습니다..

원래는 저 가운데선이 좀더 오른쪽에 많이 치우쳐있고..
왼쪽의 주름이 없는 빈공간이 좀더 넒은 디자인인데..
입어보면서 상당히 많이 잘라내는 바람에 거의 가운데까지 왔어요..;;;


요 뒷주름도 절제되어있고..단정하니 참 맘에 듭니다..^^
스커트를 아주 귀엽게 보이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뒤로 돌아가는 끈을 덮어주는 넓게 접혀진 허리라인이 없어지게 되었기때문에..
끈을 치마에 고정하기 위해 뒤에 단추구멍을 세군데 뚫어주었어요..

들어갔다 나왔다하면서 돌아가서 안정적이기때문에..
그냥도 잘 안풀어지지만..만의 하나의 경우..리본이 풀어져도..
바로 헤벌레하면서 바닥으로 낙하하는 스커트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ㅋ


간만에 바디씨 출현..

바이어스방향으로 끈을 만들면..
가뜩이나 트렌치면이 신축성이 조금 있어서..
저정도로만 리본 묶어줘도 쫀쫀히 잘 버팁니다..^^


이쪽이 넓은 허릿단이 있던 쪽이예요..


주머니는 이정도로 튀어나옵니다..
손넣기 편하고 깜찍해요..


또 나왔습니다..인간착샷..;;
바디씨가 입으면 너무 성실해서..;;


골반에 걸치고 입으면 이 정도예요..
살짝 짧은 감이 있지만..

다리가 안이쁘면..
확 가리던가..적당히 드러내던가..
입니다..ㅎㅎ;;

완전 이쁜 다리면..왕창 드러내겠지만요..ㅎㅎ;



뒷부분..
티셔츠를 치마에 넣어서 입어봤어요..
이렇게 입고 다닐 일은 없겠지만요..ㅎㅎ;;


긴부츠에도 입어봤어요..^^
(집안에서 신발들..-_-;;)


약간 더 골반으로 내리면..길이가 살짝은 더 길어지는..

랩스커트는 어쨋든..끈으로 묶어 조절하는 스커트라서..
내킴에 따라..적당히 허리에 묶던지..골반에 묶던지해서..
길이를 약간씩은 조절가능해서 좋은거 같아요..^^

담엔 다른 색 원단으로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체크로 만들어도 참 이쁠거 같고..
단색의 모직이라던가..^^



패턴+원단 [조이오브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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