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그치고 햇빛이 나니까 기압이 높아진 영향인지..
열도 조금 내리고 몸에 기운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주 오랫만에 취미생활 중 제일 쉬운 인형놀이..ㅎㅎ
언제 재단해 놨는지 기억도 안나는 옷조각들이..
테이블 위를 뒹굴고 있지만 아직은 재봉틀에 손이 안가니..
(담주는 그 옷들을 만들자..몸을 움직여야 더 힘이 나니까..)
유노아의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어본 건 이번이 처음..
작년에 올렸던 단하나의 게시물은..
제작년에 작업했던 메이크업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우리집에 온지 2년만에 처음이라 할수 있겠다..
사실 무뚝뚝해보이는 무표정의 시스토 얼굴보다는..
부드럽고 다정해보이는 루시스 얼굴을 좋아하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어쩐지 시스토가
따뜻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신랑은 내가 가진 인형들중에
유노아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인형의 생김새에 대한 취향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해도 미적기준에 있어서는 유노아가 최고..ㅎㅎ
개인적으로 핀나간 사진은 무조건 아웃인데..
이 사진 어쩐지 맘에 들어서..
신랑이 왜 유노아 속눈썹이 쳐져있냐며..ㅋㅋ
(정말 많이 쳐져있다..ㅎㅎㅎ)
왜냐면 접착제로 제대로 안붙혀놓고..
안쪽에서 마스킹테잎으로 슬쩍 붙혀놓아서..^^;
인형이긴 하지만 바짝 선 속눈썹..
인위적으로 보여서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취향의 문제임)
이 옷들은 실은 작년 가을에 만들어 두었던 거다..;;
상의는 니트로 된 미니 원피스..
적당한 두께의 보더라인과 스커트부분의 빨간 배색이 맘에 드는데..
실은 다이소에서 발견한 팔토시로 만든 거..^^;
작은 인형에게 있어..사람옷을 만드는 원단은..
때로 너무 무늬라던가 크게 느껴질때가 많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사이즈의 무늬라던가 보더라인은..
될수있으면 촘촘하고 작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또 맘에 드는 걸 찾는건 힘든 일..
밑에 입은 스키니 바지의 원단은..
2년전 신랑 바지만들어 주었던 고신축cp면 머스타드 자투리..
두껍지도 않으면서도 적당히 텐션이 있어서
엠둥이정도 사이즈의 스키니에는 최적인듯..
밸트고리는 귀찮아서 생략..;
대신 포켓은 앞뒤 제대로..ㅎ
다리 라인이 예뻐서 부러운 유노아..+_+
루시스 얼굴로 바꾸려면 조립을 다시 해야해서..
언제 사진을 찍어줄지 모르겠다..
그전에 루시스에게는 살랑살랑한 느낌의
원피스를 하나 만들어 주고 싶네..
+++
참고로 재미있는 사이즈 비교..
(16.5센티의 헤키와 40센티정도의 유노아..ㅋ)
유노아는 사실 인형스럽게 왕가슴파츠가 따로 있긴 하지만..
기본은 아직 발육이 안된 어린소녀의 몸을 가진 말그대로 소녀..
(허리라인빼고는 초딩몸매다..)
같은 소재인 레진으로 되어있는 헤키는
따로 보면 유치원생 정도에서 어쩔때는 초등1학년정도까지도 보이는데..
이렇게 유노아에게 안겨서 헤키를 같이 찍어보니..
유노아는 젊은 엄마처럼도 보이고..
헤키는 아기처럼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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