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리넨 원피스

작년 여름 사두었던 워싱 라미리넨으로 원피스를 하나 만들었다..

재단을 해둔지는 한달은 되었던 듯..^^;

지난겨울 책을 보다가 맘에 드는 원피스가 있어서 

봄에는 만들어 입어야겠다 맘먹었는데..

그래도 봄이 가기전에 만들게 되어서 다행..ㅎㅎ

로우웨이스트로 스커트에는 아치형으로 절개주름이 있다..

소매는 9부정도로 손목뼈위로 올라옴..

리넨으로 옷을 몇번 만들어 본 개인적 취향에 의하면..

나는 겉면이 깔끔하고 반듯한 100%퓨어리넨보다는 

거친 라미리넨이 섞여있고 워싱을 해준 워싱 라미리넨이 훨씬 좋았다..

네크라인은 앞쪽은 단정한 라운드넥..

뒷쪽은 완만한 V선을 그리고 있어서 뒷쪽도 예쁘다..

근데 다 만들고 입어보니..

품이 넓은 원피스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리넨이라는게 첨에는 힘이 있어가지고.. 

실루엣이 전체적으로 둥글게 방방 뜨는 경향이..ㅎㅎ;;

더구나 다림질을 깔끔하게 해주었더니 더 심한듯..-_-a

앞에서 보면 그런데로 봐줄만 하지만..

스커트의 일렁이는 느낌도 별로 맘에 안들고..

옆에서 보면 역시 방방떠서 

로우웨이스트 주름부분이 부각되니까..

시선이 아래로 향하게 되어서 그런지..

안그래도 짧은다리가 더 짧게 보이고..-_-;

네크라인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말 딱! 맘에 드는데..

어깨선도 굉장히 잘 맞음..

하여 세탁기에 넣고 뱅글뱅글 돌려준 다음..

옷걸이에 걸고 말리면서 세로로 주름이 지도록 

모아서 손으로 주물주물..

구깃구깃구깃......ㅎㅎ

웅!! 이제야 딱 좋은 느낌..ㅎㅎ

물세탁을 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살짝 줄어들어서

길이도 더 몸에 잘 맞는 느낌이 되었다..

리넨이었지만 일부러 선세탁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책을 보니 전체적으로 길이가 살짝 긴듯해서..

그냥 만들어서 세탁을 해서 줄어들게 하면..

적당한 길이가 될듯한 생각이 들어서였다.. 

소매를 그냥 내리고 입으면 이 정도..

하지만 소매를 두번정도 걷어올려 입는게 

지금의 시기에는 잘 맞는거 같다..

더 예쁘게도 보이고..

리넨이라 서늘한 느낌이 들어서..

한번정도 더 걷어올리면 여름에도 입을수 있을듯..

이젠 옆에서 봐도 방방 뜨지 않음..^^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실루엣이 넘 맘에 드는 원피스라서 

오늘같이 좋은날 입고 어디 놀러 나가고 싶네..♬~

(하지만 일더미가..-_-;;)

++

(책 표지의 이 원피스)

패턴 [シンプル＆ナチュラルなおしゃれ服]

원단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