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4월2일 토요일..
신랑의 지인이 신주쿠의 요요기공원(代々木公園)에서
회사 하나미(花見)-[벚꽃놀이]를 한다고..
시간나면 놀러오라고 해서 다녀왔다..
요요기공원은 처음이라 공원 구경삼아..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함께 다녀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그리 큰 공원은 아니었다..
벚꽃은 만개했지만 요즘 날씨가 매일 흐리거나 비..-_-;
지난 토요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비라도 내릴 기세였다..
공원의 큰 광장에 들어서니..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던지..;;;
(사실 꽃놀이를 즐긴다기 보다는 모임을 즐기고 있었지..ㅋ)
벚꽃은 저~~멀리 있을뿐이고..;;
꽃도 없는 광장에는 사람들만 가득할 뿐인데..
사람이 너무나 많이 모인탓인지..
핸드폰도 안터지고..인터넷도 안터지고..ㄷㄷ;;
신랑의 지인을 찾아 삼만리를 하였다..;;
미리 보내준 장소의 사진 두장과 GPS포인트를 정보삼아..
돗자리 사이를 휘적휘적 찾아가다보니..
여긴 벚꽃동굴이네..ㅎㅎ;
여기 있는 사람들은 필시 전날 밤에 와서..
필사적으로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렸다..
자리를 못찾고 이리저리 서성이며 헤메다가..
드디어 보내준 사진과 비슷한 풍경의 자리를 발견..ㅎㅎ;
이 넓은 자리를 신입사원 3명이 전날밤에 와서 마련하고..
춥고 서늘한 밤을 여기서 세웠다고 한다..
뭔 고생인지...ㅎㅎ;;;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하나미를 할수 있었으니..
그 고생은 좋은 열매를 맺었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미 기분을 만끽할수 있었다..
잠시 앉아서 인삿말을 나누고..
벚꽃놀이를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왕비눗방울 아저씨..
아이들이 어찌나 신나하던지..ㅎㅎ
。
。
그리고 근처에 있는 요쯔야 영사관에 들러서 부재자 투표를 했다..
솔직히 나는 출마한 인물이 누가 누군지 알수도 없는 형국이었는데다..
듣다보니 정당이름도 다 바뀌었어..@..@;
그리고 알고 보니 동네이름도 다 바뀌었더라..ㄷㄷ;;;
어찌되었든 타국에서도 열심히 한국 뉴스를 보며..
한국의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랑 덕분에..
친구따라 강남가듯 한표를 던졌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역시 한두방울의 비를 만났다..
시간상 올해의 벚꽃놀이는 이것으로 끝일듯 하다..
그리고 아쉽지만 요즘의 날씨로 보아 올해의 벚꽃은..
빨리 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다..
'Tokyo Story >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시.. (20) | 2016.06.10 |
---|---|
2년만의 머리컷 (셀프컷) (7) | 2016.05.04 |
첫 다육이 (3) | 2016.04.26 |
엄마와 다육이 (4) | 2016.04.13 |
9주년 결혼기념일 (2) | 2016.04.01 |
화장실 인테리어 (12) | 2016.02.24 |
셀프 주유소 (0) | 2016.02.17 |
2월의 하루이치방(春一番) (1) | 2016.02.15 |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 (2) | 2016.01.19 |
올겨울 첫눈 (0) | 2016.01.18 |